[K리그1 19R] '헤이스 행운의 결승골' 제주, 인천에 1-0 승...'리그 3연패 탈출'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헤이스의 행운의 선제골로 앞세워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리그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6월 26일(수)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헤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헤이스의 적극적인 문전 쇄도가 행운의 선제골로 이어졌고, 헤이스는 최근 2경기 연속골(3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먼저 힘을 주고 상대의 골문을 노크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16분 제갈재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7분 역습 찬스에서 김도혁이 문전 앞으로 내준 위협적인 패스가 박승호에게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 31분 신진호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는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교체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제갈제민과 여홍규를 빼고 지난 울산전에서 활약했던 서진수와 헤이스를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헤이스는 후반 2분 날카로운 코너킥을 선보였지만 공격에 가담한 김건웅의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인천은 후반 15분 홍시후 대신 무고사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20분에는 부상을 당한 박승호와 김성민을 맞바꿨다.

제주는 후반 24분 헤이스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제주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27분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 김건희가 걷어낸 볼이 문전쇄도했던 헤이스의 광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헤이스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헤이스는 후반 29분에도 문전 앞에서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주는 후반 30분 진성욱을 빼고 한종무를 교체 투입하며 다시 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제주는 후반 33분 헤이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서진수의 회심의 헤더가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위기에 빠진 인천은 후반 36분 음포쿠와 최우진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양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세가 거세지자 제주는 후반 40분 김건웅을 빼고 전성진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인천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적극적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제주의 수비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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