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K리그 데뷔골 이후 하트 세리머니' 린가드 ''너무 기뻐서 세리머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다음에 득점하면 생각해 볼 것''
입력 : 2024.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이성민 기자=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제시 린가드가 강원FC(이하 강원)와의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FC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린가드는 강원을 상대로 K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최준이 강원 수비수에 걸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골을 넣은 후 린가드는 홈 팬들에게 달려가 ‘하트 세리머니’를 한 후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했다. 서울 선수들이 린가드에게 모두 달려가 그의 첫 골을 축하해줬다. 린가드는 이후 서울 팬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서울은 후반 28분 류재문이 추가골을 넣으며 강원을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린가드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멋진 경기였다. 팀 전원이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전부터 정상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팬분들도 멋있었다. 팀이 부진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응원을 해줬다. 이 부분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득점 후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너무 기뻤다. 골을 넣고 든 생각은 지금의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자랑스러웠다. 팬들과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린가드는 페널티킥에 대해 “훈련이 끝난 후 페널티킥을 연습했다. 압박감이 있었지만 공을 들고 걸어가면서 호흡도 하고 차분해지려고 했다. 골키퍼가 도발을 하고 있었기에 말려들지 않으려 했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 대신 서울의 주장을 맡고 있다. 린가드는 이에 대해 “주장 완장을 찬다는 건 전부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선두들을 이끄는 건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모두가 리더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라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린가드는 스승 김기동 감독에 대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선수들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감독님과 매일 사무실에서 어떻게 하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님이 선수들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는 점이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의견을 많이 들어줘 코치진과 선수들 간의 믿음이 많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린가드는 자신의 ‘피리 세리머니’에 대해 “다음 경기에도 골을 넣을 수 있다면 고려해 보겠다.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음 경기 때 기회가 되면 세리머니를 생각해 보겠다”라며 웃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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