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알타마리 에이스 서열 정리 다시 하자'…한국, '중동밭'서 WC 3차 예선 치른다! '역대급 꿀조'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2024년 전례 없는 내홍을 겪은 대한민국 축구에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다.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이 진행됐다. 한국 국가대표 팀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한 조를 이뤄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설레발일 수 있지만 대표팀 입장에서 '역대급 꿀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대표팀은 2차 예선 조 1위를 수성하며 FIFA랭킹에서 호주(23위)를 따돌려 3차 예선 톱시드(1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강팀'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숨을 돌렸다.


이번 조 추첨 또한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흘러갔다. 2포트에서 호주와 'AFC 아시안컵 2연패' 카타르를 피해갔고,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은 이라크를 만났다.

다소 신경 쓰이는 건 3포트의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 탈락을 안긴 난적이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HSC)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돼 눈길을 끈다.

4포트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에 비해 전력상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오만이 추첨됐다. 5, 6포트 역시 정치적으로 엮인 탓에 한 조로 편성된다면 골머리를 앓을 것이 유력했던 중국, 북한을 피했다는 점에서 '행운 그 자체'다.


대표팀이 '중동밭'에서 월드컵 티켓을 놓고 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벤투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당시 대표팀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을 만나 다퉜고, 이란에 이은 조 2위(7승 2무 1패)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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