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승리 못해 화 나” 변성환 감독, 박승수 데뷔골에 “존재감을 증명했다”
입력 : 2024.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 변성환 감독이 승리하지 못했지만, 데뷔골을 넣은 17세 신성 박승수를 칭찬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5연속 무패(1승 4무)를 이어갔지만, 무승부가 많아 상위권과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안산전 무승부는 패배와 같은 느낌이다.

변성환 감독도 “우리가 승점 3점을 잡고 가야 하는 경기였다. 승리 못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화가 나고 속상하다. 선수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정도로 플레이 하면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하다. 수원이라는 거대한 구단에 속하다 보니 까먹고 있는 부분이 있다.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박승수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그는 후반 16분 뮬리치 대신 교체 출전해 22분 피터의 코너킥을 헤더로 넣었다. 만 17세 3개월 만에 넣으며 K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변성환 감독은 무승부 아쉬움에도 “박승수가 홈 팬들 앞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승수에게 축하 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소감은?
우리가 승점 3점을 잡고 가야 하는 경기였다. 승리 못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화가 나고 속상하다. 선수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정도로 플레이 하면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하다. 수원이라는 거대한 구단에 속하다 보니 까먹고 있는 부분이 있다.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박승수가 홈 팬들 앞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승수에게 축하 한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도 고생 많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마무리와 카운터 어택 대비는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

-안산이 잘했나, 수원이 못했나?
공격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공격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잘했다. 마무리는 문제점이 보였다. 안산이 카운터 어택으로 골을 넣었다. 그 점에서 잘했다.

-안산이 코너킥에서 극단적인 전술을 썼는데?
이전 경기도 3~4명을 세우는 걸 알고 있었다. 오늘은 더 늘린 것 같다. 자존심 상하는 걸 떠나서 잘 체크하고 득점할 지 고민했다. 전반전 끝나고 이야기 했고, 득점했다. 누가 잘했다 못했다 판단하기 이르다. 결론은 전략은 우리가 승리했다. 득점하지 못하면 자존심 상할 수 있다. 극단적 세트피스 전략에도 득점했고, 잘 대응했다.

-골 결정력 보완 해결책은?
부임 이후 주도권을 많이 가져왔다. 점유율 플러스 슈팅와 유효 슈팅은 괜찮다. 득점 확률은 부족하다.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측면에 파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조합도 중요하다. 거의 한 달 됐고, 팀은 파악과 평가 기준치를 가지고 있다. 7월부터 1, 2군 나눠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다.

-홍원진 데뷔전 평가하자면?
4-3-3 공격형 역할을 줬다. 홀딩에 익숙한 선수이고, 후반전에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경기 전 전술적으로 적응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충분히 이해 한다. 후반전 포지션 이동시키면서 그가 왜 수원에 왔는지 보여줬다. 안정적인 경기운영, 볼 관리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것 같다.

-이종성과 홍원진 사이에 고민은?
팀 구성할 때 포지션 별로 색깔 있는 선수들을 선호한다. 서로 비슷한 선수들이 많아 고민이다. 원진이가 들어오면서 경쟁이 될 것 같다. 훈련에서 열심히 하고 팀 색깔에 맞춘 선수가 기용될 것이다. 이종성도 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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