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충남아산 5연속 무실점 지킨 신송훈, 서울이랜드전 선방 비결은?
입력 : 2024.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가 폭발적인 공격력은 물론 무실점까지 이뤄내며 완벽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골키퍼 신송훈의 맹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다.

충남아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 경기 2-0 완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또한, 5연속 무패(4승 1무)에 3연승으로 상승세를 확실히 탔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5연속 무패 동안 실점이 단 한 번 도 없었다. 탄탄한 수비도 있었지만, 신송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신송훈은 전반 초반 브루노 실바를 중심으로 몰아친 서울이랜드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실바의 위협적인 헤더를 막아내며, 후반 44분 호세의 쐐기골까지 더해 2-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신송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1주일 잘 준비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했지만, 서울이랜드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신송훈은 “서울이랜드와 맞대결이 처음이다. 분석관님과 분석을 많이 했다. 예상대로 실바의 슈팅력이 좋았다. 잘 준비했기에 나쁘지 않다”라며 “1라운드 로빈 때 전방 수비를 하는데 포커스 맞췄다면, 휴식기 이후 내려서는 축구로 준비했다. 넘어가면서 맞아가고 있다”라며 무실점 비결을 밝혔다.

특히, 김천상무 전역 후 충남아산 이적하면서 김현석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끝날 때 마다 말 없이 신송훈의 어깨를 두들길 정도다.

그는 “경기에 뒤면서 부족한 부분까지 보완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이정래 골키퍼 코치님께서도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라고 충남아산 이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광주FC 시절 함께 했던 윤보상과 맞대결을 펼쳐다. 비록, 신송훈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선배를 향한 존중은 잊지 않았다. 그는 “보상이 형은 나를 친동생처럼 잘 챙겨줬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 같이 맞대결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보상이 형 처럼 하려면 멀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고마워 했다.

신송훈은 본래 광주 유스 출신이었다. 첫 시즌에는 윤보상, 윤평국(현 포항스틸러스) 등 선배들의 존재로 기회를 쉽사리 받지 못했다. 2022년 입대한 이후 김천에서 기회를 받으며, 성장해 전역 후 광주로 돌아왔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충남아산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그는 “(광주에 대한 섭섭함은) 없지 않아 있었다.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경쟁이 안 된다고 봤을 것이다. K리그2 는 떨어지는 무대가 생각하지 않는다. 충남아산에서 좋은 모습 보여 만나는 걸 원한다”라며 마음을 다잡고 광주와 재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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