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눈물→웃음' 바꾼 포르투갈 GK, '승부차기 3연속 선방=유로 역사'도 만들었다
입력 : 2024.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슬픔에 잠긴 호날두를 다시 웃게 만든 승부차기 선방은 유로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해 프랑스와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아누(C), 베르나르두 실바-비티냐, 주앙 팔리냐, 브루누 페르난데스-누누 멘데스, 페페,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골문은 디오고 코스타가 지켰다.

포르투갈이 압박했다. 전반 8분 레알이 침투하는 호날두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이를 호날두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계속 공격했다. 전반 31분 우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호날두가 헤더로 이어갔지만 오블락 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상황은 비슷했다.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 했고 슬로베니아는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슬로베니아에 기회가 왔다. 연장 전반 5분 칸셀루를 압박해 공 소유권을 가져왔다.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가드에 막혔다. 포르투갈에 결정적 기회가 왔다. 연장 전반 15분 디오구 조타가 PK를 얻었다. 이를 호날두가 직접 처리했지만, 오블락 선방에 무산됐다.



120분의 혈투에서 승부차기까지 왔다. 슬로베니아가 첫 번째로 슈팅 했지만 코스타 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포르투갈 호날두가 이번에는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1, 2, 3번 키커 모두 성공했지만, 슬로베니아는 모두 실축해 3-0으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이번 경기 큰 관심사는 호날두(39, 알 나사르)였다.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이번 유로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한 경기라도 더 많이 유로에서 호날두를 보고 싶은 축구팬들이 많다. 문제는 그 여정의 마침표를 중요한 순간 PK를 실축해 본인이 직접 찍을 뻔했다.



포르투갈엔 호날두만 있는 게 아니다. '수호신' 코스타가 있었다. 선발로 출전해 교체 없이 연장 후반까지 120분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어 승부차기까지 상대 팀 1, 2, 3번 선수의 슈팅을 모두 선방했다. 결국 끝까지 승부차기 실점 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위 활약을 인정받아 코스타는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유로 역사 한 페이지도 장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코스타는 유로 보넌 경기 승부차기에서 세 번의 슈팅을 막아낸 사상 첫 골키퍼이자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사상 첫 골키퍼가 됐다고 밝혔다.

코스타의 역사를 장식한 대활약으로 8강에 올라간 포르투갈은 다가오는 6일(토) 오전 4시 독임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음바페가 있는 ;아트 사커' 프랑스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갈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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