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탈락→美 단기 유학→퓨처스 ERA 2.25' 최채흥, 시즌 첫 1군 콜업
입력 : 2024.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왼손 투수 최채흥(29)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1일) 투수 원태인, 김태훈, 황동재, 외야수 김재혁을 말소한 삼성은 빈자리에 투수 최채흥과 내야수 양우현을 콜업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최채흥이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데뷔 3년 차였던 2020년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2021년 26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4.56의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긴 최채흥은 상무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6월 삼성에 복귀했다.



삼성은 전역한 최채흥에게 바로 선발 자리를 맡기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최채흥은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로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채흥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쳤지만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낙오했다. 이후 삼성 구단은 지난 4월 최채흥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로 '단기 유학'을 보내기도 했다.

한 달 정도의 훈련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최채흥은 지난 6월 19일(3이닝 무실점) 과 28일(5이닝 4실점 2자책) 퓨처스리그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 2.25로 점검을 마친 최채흥은 선두 KIA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1위 KIA(45승 2무 33패 승률 0.577)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삼성(44승 2무 36패)은 운명의 3연전 첫 경기 라인업을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우현(2루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6승 5패 평균자책점 4.01)가 나선다.

KIA는 서건창(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7승 2패 평균자책점 2.51)이 출격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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