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8.89 부진→36일만의 승리' 박세웅, 되찾은 '안경 에이스' 본색으로 롯데 6연승 이끌까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안경 에이스'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이 팀의 6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세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전날(2일) 경기가 우천취소되자 롯데는 선발투수를 김진욱에서 박세웅으로 변경했다.

올 시즌 박세웅은 16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은 있었으나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5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1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이 문제였다. 이상하게 한화만 만나면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박세웅은 이날 4⅔이닝 10실점(9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독수리 공포증'이 한층 더 심해졌다.

한화전 충격의 부진 이후 박세웅은 6월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06으로 슬럼프가 길어졌다. 5월 28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89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박세웅은 지난 6월 27일 KIA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봉인했던 포크볼까지 구사하며 팀 타율 1위(0.294)의 KIA 타선을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5월 22일 이후 5승에 멈춰있던 박세웅의 시즌 승수는 36일 만에 6승이 됐다.

'안경 에이스' 본색을 되찾은 박세웅의 호투와 화끈한 타선을 앞세운 롯데는 선두 KIA를 상대로 2승 1무 위닝시리즈에 성공했고, 28일 한화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5연승에 성공했다.



부진의 사슬을 끊어낸 박세웅은 약 3달 만에 만나는 두산을 상대로 자신과 팀의 연승을 위해 출격한다. 지난 4월 6일 두산전에 등판했던 박세웅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기록했던 9탈삼진은 올 시즌 박세웅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기도 하다.

현재 7위를 마크하고 있는 롯데(35승 3무 40패 승률 0.467)는 지난 6월 29일부터 3경기 연속 우천취소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사이 6위 NC 다이노스(38승 2무 41패 승률 0.481)와 격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과연 박세웅이 2경기 연속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롯데는 더 높은 순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