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서울 김기동 감독, 일류·제시·호날두에게 “K리그 만만치 않아”
입력 : 2024.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연승 가도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27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순위표 바로 위에 자리한 4위 강원FC, 5위 수원FC(이상 승점34)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번 제주전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최근 흐름은 좋다. 지난달 22일 수원FC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2-0), 전북현대(5-1)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을 7년 만에 꺾어 분위기는 최고조다. 5년 만의 4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감독은 “4연승보다 최근 4경기(3승 1무)에서 승점 10점을 딴 것이다. 오늘도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다가올 대전하나시티즌과 일전이 중요하다. 1라운드 로빈 때 우리보다 밑에 있는 팀들과 경기할 때 약했다. 이제 우리보다 아래에 있는 팀은 무조건 이겨야 격차를 벌리고 상위권과 격차는 좁힐 수 있다. 오늘 경기가 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3월 16일 안방에서 열렸던 제주와 시즌 첫 대결에서 일류첸코와 기성용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주장 완장을 찬 제시 린가드가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 6월 26일 강원과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그가 이어 열린 전북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올여름 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 출신 호날두가 전북을 상대로 2경기 만에 데뷔골 신고했다.

그럼에도 김기동 감독은 “제시가 주장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방심)에 관해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다. 나도 어려운 상황을 딛고 3연승을 하면서 어떤 희열을 느꼈을 텐데,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 일류첸코나 임상협 등 베테랑들이 후배들에게 잘 전달했다”고 털어놓았다.

호날두에 관해 김기동 감독은 “어제 같이 영상 미팅을 했다. 골도 넣고 도움도 했고 이런 부분에 관해 빨리 적응할 수 있으니 축하했다. 물론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칫 K리그를 만만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류한테도 예전에 그랬고, 제시도, 호날두에게도 K리그가 만만하지 않다. 생각보다 깜짝 놀랄거다. 좌절감을 맛볼 수 있는 상황도 온다’는 말을 해줬다”고 털어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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