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복귀 안합니다'... 클롭, 미국 대표팀 제안 칼거절 ''축구계에서 당분간 휴식하고 싶다''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자신의 말대로 당분간 휴식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이 새로운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할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2023/24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떠났다. 그는 프로 축구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유로 2024 기간 동안 팬으로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BBC와 ITV의 전문가 역할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1일(한국 시간)에 버할터가 경질된 후 공석이 된 미국 대표팀 감독직에 그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버할터 감독은 미국이 개최국인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후 경질당했다.





전 에버튼 골키퍼인 팀 하워드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스페인으로 날아가 클롭 감독을 설득해 미국의 감독을 클롭으로 교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인디펜던트는 미국 수뇌부들이 클롭 감독직 가능성에 대해 클롭과 초기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충격적인 선임이 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클롭이 미국 축구 대표팀의 최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직 복귀를 위한 협상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클롭이 축구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계획을 되풀이했으며 그 결과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리버풀의 감독으로 9년 동안 아무런 멈춤 없이 재임했으며, 안필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이 번아웃과 관련이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1월에 사임 의사를 발표하면서 클롭은 "특히 리버풀과 같이 큰 의미가 있는 클럽에서는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세 바퀴로는 할 수 없다. 그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나는 승객이 되고 싶었던 적이 없다. 내 관리 능력은 에너지와 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분 모두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마지막으로 "나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모두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나와 내 위치가 있는 것이다. 더 이상 할 수 없다면 그만두면 된다 .2026년까지 새 계약을 체결할 때 내 에너지 레벨이 무한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며 번아웃이 왔음을 나타냈다.

미국 대표팀을 거절한 클롭은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그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을 할지 클럽팀 감독을 할지는 미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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