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주먹다짐' 누녜스, 강력한 징계 받나... 남미축구연맹, 성명서 발표 ''열정이 폭력으로 변질되는 이런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다윈 누녜스가 강력한 징계를 받게 생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2일(한국 시간) "우루과이가 콜롬비아에 패한 후 팬들과 난투극을 벌인 다윈 누녜즈의 행동에 대해 남미축구연맹이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난투극이 발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제페르송 레르마는 전반 추가 시간에 수비수 다니엘 무뇨즈가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당한 후 콜롬비아의 유일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후반 막판 불미스러운 장면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경기가 끝난 후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팬들이 앉아 있던 관중석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즈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녜즈와 팀 동료들은 계단을 타고 관중석으로 올라갔다. 경찰이 질서를 회복하는 데 10분 이상 걸렸다. 장내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경기장을 떠나달라고 요청했지만 몇몇 서포터들은 경기장에 남아있었다.

약 100명의 우루과이 팬과 연맹 직원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도 20분 이상 경기장에 남아 있었고, 콜롬비아 팬들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선수와 팬들이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여러 사람이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료수, 음식들이 앞뒤로 던져졌다.





집단 난투극에서 누녜즈는 한 팬에게 주먹을 맞은 것처럼 보였고, 보복으로 다시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현재 남미축구연맹은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물건이 던져졌고 일부 서포터들은 눈에 띄게 부상을 입었다. 우루과이 주장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는 누네스와 함께 관중석으로 뛰어들면서 경기장에 재앙이 일어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남미축구연맹은 "남미축구연맹의 징계위원회는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대표팀 간의 경기가 끝날 때 발생한 폭력 행위에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과 사건의 순서를 이해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코파 아메리카 4강에서 우리는 경기장에 모인 선수들과 팬들이 모두 참여하고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이 세계적인 축구 축제를 더럽히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고 경고하고자 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이어서 "열정이 폭력으로 변질되는 이런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 따라서 스포츠 경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루과이는 14일(한국 시간) 캐나다와 3위 결정전에서 맞붙고, 콜롬비아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5일(한국 시간)에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 후 난투극을 남미축구연맹과 각 팀이 어떻게 처리할지, 그리고 어떤 징계 조치가 내려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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