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유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다. '레전드' 구자철은 279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제주는 7월 13일(토)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홍윤상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8분 헤이스의 원더골과 경기 막판 유리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홈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포항은 이날 패배로 울산 HD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홈팀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은 구자철과 카이나가 손발을 맞췄다.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던 '레전드'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원정경기(0-1 패) 이후 279만에 복귀했다.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일본 출신 '왼발 테크니션' 카이나는 임대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섰다. 안태현-한종무(U-22)-이탈로-헤이스가 측면과 중원에 자리했다. 백포라인은 정운-연제운-홍준호-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C)가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3-4-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박태하 감독이 퇴장 징계로 이날 경기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가운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허용준(C)이 홍윤상(U-22)과 조르지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섰다.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잡은 이동협(U-22)을 비롯해 어정원-김동진(U-22)-조성준이 측면과 2선 지원에 나섰고, 아스프로-이동희-전민광이 백스리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경기 초반 양팀은 무리한 공격 전개보다 공수 밸런스에 무게를 두고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이어갔다. 제주는 구자철이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운 움직임을 최전방에서부터 3선까지 폭넓게 가져가면서 포항의 압박과 견제를 풀어내는데 주력했다. 먼저 골문을 노크한 쪽 역시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18분 카이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구자철이 문전 앞에서 살짝 떨궈준 볼을 헤이스가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7분 이탈로가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이스가 호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면 포항은 위협적인 장면은 쉽사리 연출하지 못했다. 어정원이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지만 조르지의 마무리 과정이 아쉬웠다. 이에 포항은 홍윤상이 좌우로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제주의 수비 집중력을 시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은 교체카드를 대거 꺼내들었다. 제주는 구자철과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와 새롭게 영입한 갈레고를 교체 투입했다. 포항은 조르지, 조성준, 김동진 대신 정재희, 오베르단, 이호재를 기용했다. 제주는 후반 3분 갈레고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후반 14분 역습 찬스에서 홍윤상이 제주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제주의 공세를 역이용한 포항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포항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제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태환의 도움을 받은 헤이스가 왼쪽 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원더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후반 28분 체력이 소진된 카이나와 임창우를 맞바꾸며 포항을 계속 압박하고자 했다. 포항은 후반 31분 부상을 당한 이동희가 빠지고 신광훈이 투입되면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에 제주는 후반 36분 헤이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유리를 기용하며 역전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양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체력적인 부담에도 빠르게 공수 전환을 이어가면서 결승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 유리가 상대수비수 아스프로를 상대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유리는 가볍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7월 13일(토)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홍윤상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8분 헤이스의 원더골과 경기 막판 유리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홈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포항은 이날 패배로 울산 HD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홈팀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은 구자철과 카이나가 손발을 맞췄다.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던 '레전드'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원정경기(0-1 패) 이후 279만에 복귀했다.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일본 출신 '왼발 테크니션' 카이나는 임대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섰다. 안태현-한종무(U-22)-이탈로-헤이스가 측면과 중원에 자리했다. 백포라인은 정운-연제운-홍준호-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C)가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3-4-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박태하 감독이 퇴장 징계로 이날 경기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가운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허용준(C)이 홍윤상(U-22)과 조르지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섰다.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잡은 이동협(U-22)을 비롯해 어정원-김동진(U-22)-조성준이 측면과 2선 지원에 나섰고, 아스프로-이동희-전민광이 백스리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경기 초반 양팀은 무리한 공격 전개보다 공수 밸런스에 무게를 두고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이어갔다. 제주는 구자철이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운 움직임을 최전방에서부터 3선까지 폭넓게 가져가면서 포항의 압박과 견제를 풀어내는데 주력했다. 먼저 골문을 노크한 쪽 역시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18분 카이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구자철이 문전 앞에서 살짝 떨궈준 볼을 헤이스가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7분 이탈로가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이스가 호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면 포항은 위협적인 장면은 쉽사리 연출하지 못했다. 어정원이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지만 조르지의 마무리 과정이 아쉬웠다. 이에 포항은 홍윤상이 좌우로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제주의 수비 집중력을 시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은 교체카드를 대거 꺼내들었다. 제주는 구자철과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와 새롭게 영입한 갈레고를 교체 투입했다. 포항은 조르지, 조성준, 김동진 대신 정재희, 오베르단, 이호재를 기용했다. 제주는 후반 3분 갈레고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후반 14분 역습 찬스에서 홍윤상이 제주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제주의 공세를 역이용한 포항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포항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제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태환의 도움을 받은 헤이스가 왼쪽 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원더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후반 28분 체력이 소진된 카이나와 임창우를 맞바꾸며 포항을 계속 압박하고자 했다. 포항은 후반 31분 부상을 당한 이동희가 빠지고 신광훈이 투입되면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에 제주는 후반 36분 헤이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유리를 기용하며 역전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양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체력적인 부담에도 빠르게 공수 전환을 이어가면서 결승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 유리가 상대수비수 아스프로를 상대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유리는 가볍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