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홈 팬들 앞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진행했다.
음바페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렀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평가받는 자원이다. 2016/17시즌 AS 모나코의 리그앙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며 주목받은 음바페는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임대 이적했다. 2018년 완전 이적한 음바페는 7년 동안 PSG에서 256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을 선언했다. 음바페가 향한 곳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5시즌 동안 구단의 선수로 활동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4를 소화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미뤄졌다. 유로 2024가 끝나자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입단식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정오에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음바페 입단식의 모든 좌석은 곧바로 매진됐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메디컬 테스트가 끝난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이곳에 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꿈을 가지고 수년 동안 잠을 설쳤는데 그 꿈이 오늘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음바페는 마지막에 “하나, 둘, 셋, 할라 마드리드”를 외치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는 2009년 음바페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을 때 외쳤던 대사다. 음바페는 15년 만에 호날두의 모습을 재현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9번을 배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9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여러 레전드들이 달았던 번호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음바페는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 때문에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번호인 10번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