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복귀 후 2연속 골’ 유리 조나탄, “4강 만족 못해, 코리아컵 우승 이루겠다”
입력 : 2024.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 한재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탱크’ 유리 조나탄이 부상 복귀 후 득점 갈증을 씻어내고 있다. 2시즌 4강 진출에 기여하며, 제주의 첫 코리아컵 우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주는 지난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4강행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는 호우 경보까지 내릴 정도로 폭우 속에서 치러졌다.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이 컸다. 또한, 김포는 홈 이점은 물론 빠른 공격 전개로 경기 내내 제주를 괴롭혔다.

정규시간 90분 내내 0-0 혈투 속에서 마침표를 찍은 건 조나탄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카이나의 로빙 패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1-0 승리와 4강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23라운드 결승골에 이어 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복귀 후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날씨가 안 좋아서 공중볼로 플레이가 많았던 경기였다. 힘든 경기 속에서 90분 내에 승부를 마쳤고, 골문 앞에서 우리 선수들 4~5명이 경합 끝에 들어갔기에 팀으로서 의미 있는 득점을 했다 생각한다. 교체 투입 후 100% 골 넣을 거라 확신했다. ”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33경기 10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하며, 팀 내 핵심 공격수가 됐다. 그러나 올 시즌 중반 부상이 겹쳐 결장 시간이 늘어났고, 제주는 득점력 부재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는 포항과 지난 23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이번 김포전 골까지 더하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조타탄은 “분명 공격수에게는 골이 되게 중요하다. 저희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저뿐만 아니라 팀에도 분명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은 경기들도 저는 최선을 다해서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강원FC에서 영입한 새로운 동료 갈레고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브라질 출신 동료 헤이스와 함께 막강 공격진 구성에도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김포전에서도 같이 호흡을 맞췄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맞대결을 펼쳤을 때 갈래고의 스타일을 보면서 좋은 경기력과 스피드를 가졌고, 분명히 팀에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 팀에 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맞았다. 앞으로 더 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자신의 활약은 물론 팀 성적도 신경 쓰고 있다. 코리아컵 4강 진출로 인해 한국 진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다시 생겼다.

조나탄도 “분명 제주라는 팀은 충분히 챔피언의 능력을 갖췄다. 올해도 2년 연속 준결승에 올랐지만 만족하지 않고 결승을 넘어서 우승을 바라봐야 하는 팀이어야 한다. 나 역시 우승을 위해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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