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金金金金金金金金金' 주몽의 후예다웠다! 韓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 쾌거…결승서 中 눌러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중국과 제33회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슛오프 끝 세트 점수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10연패 금자탑을 쌓게 됐다.


한국은 8강 대만전, 4강 네덜란드전과 동일하게 전훈영-남수현-임시현 순서로 나섰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한국은 1세트 첫 화살에서 전훈영이 10점을 쐈다. 이후 남수현이 8점, 임시현이 9점을 기록해 27점을 마크했다. 중국도 9-10-8점을 쏴 27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두 번째는 전훈영, 남수현이 10점을 쐈고, 임시현의 화살은 9점에 꽂혔다. 중국은 26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56-53 승리를 챙겼고, 승점 2점을 확보했다.

2세트 역시 한국의 몫이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은 총 55점으로 54점의 중국을 제압하며 세트 점수 4점 차로 앞서 나갔다. 금메달이 코앞에 놓인 상황이었다.


절치부심한 중국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3, 4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쓴맛을 삼켜야 했다. 3세트를 51-54로 내줬고, 4세트는 53-55로 패했다. 결국 승부는 슛오프에서 결정지어지게 됐다.

첫 번째로 전훈영이 10점을 꽂은 반면 중국은 8점을 쏘며 탄식했다. 이후 남수현이 9점을 기록했고, 중국이 10점에 성공하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임시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살은 라인에 걸친 10점을 향했고, 중국은 9점에 그쳤다. 한국의 29-27 승리 및 10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시상자로 참석해 한국 선수들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오예진이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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