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총칼활'의 나라...金金金金金金 목표 초과 달성→전투민족 DNA 빛났다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대세는 '총칼활'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나란히 금메달 2개를 추가한 사격, 펜싱, 양궁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개막 5일 만에 초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 최초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 캐나다를 45-33, 4강전 개최국 프랑스를 45-39로 제압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결승에서 30-29에서 교체로 들어온 도경동이 35-29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종목 로테이션으로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를 제외하면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 쾌거를 이뤘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대회 5일차에서 한국에 6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이번 대회 목표 초과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당초 한국은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다. 143명이 참가해 1976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가장 적은 선수단 규모로 우려를 자아냈다. 대한체육회도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을 대회 초반 '총칼활'의 힘으로 완전히 뒤엎었다. 한국은 대회 1일차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포문을 열었다. 다음날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땄고, 같은 날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 금자탑을 쌓으며 금메달 개수를 3개로 늘렸다.



대회 3일차에는 반효진(17·대구체고)이 깜짝 스타로 나섰다.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역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같은 날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를 이뤄내며 대회 전 목표였던 금메달 5개와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사격, 펜싱, 양궁에서 나란히 금메달 2개씩을 확보하며 6개를 획득했다. '총칼활'의 선전에 일각에서는 '전투민족 DNA'가 빛났다며 찬사를 보냈다. 파리올림픽 폐막식까지 아직 열흘 이상 남은 가운데 한국은 '총칼활'과 여자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 등 스타 선수들의 선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