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막판 스퍼트' 중국, 혼계영 400m 기적의 金 따냈다…'10연패' 미국 패권 40년 만에 저지
입력 : 2024.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중국 수영이 기적의 드라마를 써냈다. 제33회 파리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의 11연패를 저지하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쉬자위(배영), 친하이양(평영), 쑨자쥔(접영), 판잔러(자유형)로 이뤄진 중국 혼계영 국가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 27초 46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이 3분 28초 01로 은메달, 프랑스가 3분 28초 38로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이 아시아 수영 강국인 것은 사실이나 혼계영 우승을 거머쥔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이변이다. 특히 미국이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까지 10연속 금메달을 놓친 적 없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2020 도쿄 대회 당시에는 세계 신기록(3분 26초 78)을 작성한 미국이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960년 혼계영 400m 종목 도입 뒤 통산 두 번째로 금메달을 놓치게 됐다. 정치적 이념 문제로 불참을 선언한 1980년 제22회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국의 영웅은 단연 판잔러였다. 두 번째 영자인 친하이양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세 번째 영자 쑨자쥔이 3위로 뒤처졌다. 그러나 판잔러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혼신의 역영을 펼치며 프랑스와 미국을 연달아 제쳤고, 45초 92의 놀라운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6초 4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판잔러의 '저세상 괴력'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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