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덴마크인은 배신하지 않는다"던 '낭만의 아이콘' 다니엘 아게르(39)가 돌아온다.
덴마크축구협회(DBU)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게르가 모르텐 비고르스트 국가대표팀 감독의 새로운 코치로 부임할 예정"이라며 "기존 코치를 담당한 크리스티안 폴센은 요청에 따라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HB 코이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 2개월 만에 축구계로 복귀한 아게르는 "시작이 정말 기대된다. 선수들에게 뭔가 전수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고, 내 경험과 기술로 하여금 팀에 많은 걸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고르스트 감독은 "팀에 아게르 같은 능력자가 있다니 환상적이다. 모두가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알고 있다"며 "아게르는 훌륭한 대표팀 경력과 지도자로서 경험을 겸비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4년 브뢴뷔 IF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아게르는 약 1년 6개월 동안 55경기 5골 3도움을 올리며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에는 극히 드물었던 '빌드업 가능한 왼발잡이 센터백'의 진가를 알아본 팀은 다름 아닌 리버풀이었고, 2006년 1월 이적료 876만 유로(약 132억 원)에 입단을 확정 짓게 된다.
이후 무려 8년간 리버풀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은 아게르는 통산 232경기 14골 11도움을 기록했고,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2008/09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1/12 칼링컵(現 카라바오 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마르틴 슈크르텔과 짝을 이뤄 보여준 '영혼의 듀오'는 리버풀 팬들에게 '아게르텔'이라는 별명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잦은 잔부상과 관절염이 발목을 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재임한 시기에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권유받아 선수 생명을 담보로 리버풀 수비진을 지켰고, 이는 결국 아게르가 3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는 계기가 된다.
낭만의 아이콘답게 친정팀 브뢴뷔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아게르는 은퇴 후 축구계에 발 담그지 않고, 문신 도안 회사·하수처리 정화·술집 등 사업을 벌여 큰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선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기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덤이다.
2021년 4월 UEFA A 라이선스 과정을 마친 아게르는 덴마크 퍼스트 디비전(2부 리그) 코이에에 부임하며 5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팀을 한층 끈끈하게 성장시킨 뒤 2023년 6월 사임을 발표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마크축구협회(DBU)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게르가 모르텐 비고르스트 국가대표팀 감독의 새로운 코치로 부임할 예정"이라며 "기존 코치를 담당한 크리스티안 폴센은 요청에 따라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HB 코이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 2개월 만에 축구계로 복귀한 아게르는 "시작이 정말 기대된다. 선수들에게 뭔가 전수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고, 내 경험과 기술로 하여금 팀에 많은 걸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고르스트 감독은 "팀에 아게르 같은 능력자가 있다니 환상적이다. 모두가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알고 있다"며 "아게르는 훌륭한 대표팀 경력과 지도자로서 경험을 겸비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4년 브뢴뷔 IF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아게르는 약 1년 6개월 동안 55경기 5골 3도움을 올리며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에는 극히 드물었던 '빌드업 가능한 왼발잡이 센터백'의 진가를 알아본 팀은 다름 아닌 리버풀이었고, 2006년 1월 이적료 876만 유로(약 132억 원)에 입단을 확정 짓게 된다.
이후 무려 8년간 리버풀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은 아게르는 통산 232경기 14골 11도움을 기록했고,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2008/09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1/12 칼링컵(現 카라바오 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마르틴 슈크르텔과 짝을 이뤄 보여준 '영혼의 듀오'는 리버풀 팬들에게 '아게르텔'이라는 별명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잦은 잔부상과 관절염이 발목을 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재임한 시기에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권유받아 선수 생명을 담보로 리버풀 수비진을 지켰고, 이는 결국 아게르가 3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는 계기가 된다.
낭만의 아이콘답게 친정팀 브뢴뷔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아게르는 은퇴 후 축구계에 발 담그지 않고, 문신 도안 회사·하수처리 정화·술집 등 사업을 벌여 큰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선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기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덤이다.
2021년 4월 UEFA A 라이선스 과정을 마친 아게르는 덴마크 퍼스트 디비전(2부 리그) 코이에에 부임하며 5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팀을 한층 끈끈하게 성장시킨 뒤 2023년 6월 사임을 발표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