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쯤 되면 푸른색이 '퍼스널 컬러' 아닐까. 한화 이글스의 무서운 기세가 야구계의 속설마저 뒤집어버렸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7-0 완승했다. 전날(27알) 아쉬운 역전패(1-3)를 되갚은 한화는 120경기 57승 2무 61패(승률 0.483)를 기록, 같은 날 2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58승 1무 64패 승률 0.475)를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5위 KT 위즈(60승 2무 62패 승률 0.492)와 격차도 한 경기에 불과하다.
28일 롯데전에서 한화는 경기 중반까지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시작부터 안치홍의 안타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김태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회에도 찰리 반즈를 상대로 채은성과 황영묵이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과 이도윤이 연속 삼진을 당해 찬스가 무산될 뻔한 상황에서 장진혁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안치홍이 2사 2, 3루에서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도 병살타가 나왔다. 페라자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태연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노시환은 2-1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한화는 6회 초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2루수 고승민의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노시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2루 도루 과정에서 고승민이 포수 실책을 범해 1사 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는 2-0이 됐다. 이어 황영묵의 안타까지 터져 1사 1, 2루로 또 한 번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여기서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로 팀의 3번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7회 초 선두타자 이도윤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병살타가 문제였다. 장진혁이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건드려 1루수 정면 타구를 만들었고, 이도윤은 런다운 플레이 끝에 아웃돼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야구계에는 '병살타 3개를 치면 그 경기는 진다'라는 속설이 있는데 한화는 7회까지 4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8월 미스터 제로' 박상원이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 타선은 8회 초 페라자의 안타와 노시환,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2사 1, 3루서 장진혁이 2타점 쐐기 2루타를 때렸다. 단숨에 7-0으로 격차를 벌린 한화는 8회 한승혁, 9회 이상규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정리해 승리를 가져갔다.
'푸른 한화'의 기세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한화는 지난 7월 28일 LG 트윈스전부터 혹서기 원정 경기용으로 '서머 블루 원정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이후 한 달간 25경기서 17승 8패(승률 0.680)의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리그 전체 승률 공동 1위(삼성 17승 8패)다. 특히 푸른 유니폼을 입은 19경기 승률은 무려 0.789(15승 4패)에 달한다.
푸른 유니폼 기운 덕분(?)인지 한화는 야구계의 속설을 이겨내며 4개의 병살타를 치고도 이겼다. 또한, 최근 직관 4연승을 기록 중이던 신동빈 롯데 구단주의 직관 '승리 요정' 기운도 꺾었다. 비상하는 푸른 독수리에게 가을 야구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7-0 완승했다. 전날(27알) 아쉬운 역전패(1-3)를 되갚은 한화는 120경기 57승 2무 61패(승률 0.483)를 기록, 같은 날 2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58승 1무 64패 승률 0.475)를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5위 KT 위즈(60승 2무 62패 승률 0.492)와 격차도 한 경기에 불과하다.
28일 롯데전에서 한화는 경기 중반까지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시작부터 안치홍의 안타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김태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회에도 찰리 반즈를 상대로 채은성과 황영묵이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과 이도윤이 연속 삼진을 당해 찬스가 무산될 뻔한 상황에서 장진혁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안치홍이 2사 2, 3루에서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도 병살타가 나왔다. 페라자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태연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노시환은 2-1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한화는 6회 초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2루수 고승민의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노시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2루 도루 과정에서 고승민이 포수 실책을 범해 1사 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는 2-0이 됐다. 이어 황영묵의 안타까지 터져 1사 1, 2루로 또 한 번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여기서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로 팀의 3번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7회 초 선두타자 이도윤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병살타가 문제였다. 장진혁이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건드려 1루수 정면 타구를 만들었고, 이도윤은 런다운 플레이 끝에 아웃돼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야구계에는 '병살타 3개를 치면 그 경기는 진다'라는 속설이 있는데 한화는 7회까지 4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8월 미스터 제로' 박상원이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 타선은 8회 초 페라자의 안타와 노시환,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2사 1, 3루서 장진혁이 2타점 쐐기 2루타를 때렸다. 단숨에 7-0으로 격차를 벌린 한화는 8회 한승혁, 9회 이상규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정리해 승리를 가져갔다.
'푸른 한화'의 기세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한화는 지난 7월 28일 LG 트윈스전부터 혹서기 원정 경기용으로 '서머 블루 원정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이후 한 달간 25경기서 17승 8패(승률 0.680)의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리그 전체 승률 공동 1위(삼성 17승 8패)다. 특히 푸른 유니폼을 입은 19경기 승률은 무려 0.789(15승 4패)에 달한다.
푸른 유니폼 기운 덕분(?)인지 한화는 야구계의 속설을 이겨내며 4개의 병살타를 치고도 이겼다. 또한, 최근 직관 4연승을 기록 중이던 신동빈 롯데 구단주의 직관 '승리 요정' 기운도 꺾었다. 비상하는 푸른 독수리에게 가을 야구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