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국가대표 중견수, 골든글러브 후보 유격수, 491홈런 타자가 나란히 쓰러졌다. 8위 SSG 랜더스가 시즌 막판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2-8 패했다. 8월 31일까지 6위를 달리던 SSG는 홈에서 NC에 2연패에 그치며 8위로 추락했다.
순위 하락보다 뼈아픈 건 '491홈런 타자' 최정(37)의 부상 소식이었다. SSG는 1일 경기에서 3번-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을 1회 말 첫 타석부터 대타 안상현으로 교체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 통증이 있었던 최정은 경기 전부터 표정이 어두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결국 타석에 한 번도 들어서지 못하고 이른 시간 경기를 마쳐야 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최정의 공백은 예상대로 컸다. 교체 투입된 안상현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SSG는 핵심 타자의 공백을 크게 실감했다. 그사이 안방에서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는 등 장기인 장타력 싸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나야만 했다.
NC전에서 SSG는 최정 외에도 핵심 타자 두 명이 결장한 상태였다. 국가대표 출신 중견수 최지훈(27)과 유격수 박성한(26)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최지훈은 8월 21일 LG 트윈스전, 박성한은 2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모두 모습을 감추고 있다.
두 선수 또한 이유는 부상이다. 최지훈은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결장한다. 박성한은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국가대표 출신 최지훈, 박성한 그리고 최정은 올 시즌 SSG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5명에 모두 포함된 선수들이다. 최지훈은 타율 0.273(465타수 127안타) 11홈런 47타점 86득점 32도루 OPS 0.761, 박성한은 타율 0.290(428타수 124안타) 8홈런 57타점 OPS 0.769, 최정은 타율 0.284(402타수 114안타) 33홈런 91타점 OPS 0.973을 마크하고 있다. 이들의 부상 공백을 동시에 메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특히 세 선수는 '금강불괴'라는 칭호를 붙여도 될 만큼 수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968⅔이닝으로 중견수 부문 3위, 박성한은 973이닝으로 유격수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상 전에는 1위였거나 1위와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베테랑 3루수 최정도 814⅔이닝(5위)으로 나이를 감안하면 그라운드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금강불괴 트리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SSG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세 선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했다. 결국 21일부터 열흘 남짓한 시간에 핵심 선수 세 명이 모두 쓰러지는 비상사태가 터졌고, 이 기간에 무려 세 단계나 순위가 떨어지면서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해야만 했다.
한때 5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SSG(59승 66패 1무)는 이제 5위 KT 위즈(62승 63패 2무)에 3경기 뒤진 8위가 됐다. 남은 18경기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SSG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1, OSEN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2-8 패했다. 8월 31일까지 6위를 달리던 SSG는 홈에서 NC에 2연패에 그치며 8위로 추락했다.
순위 하락보다 뼈아픈 건 '491홈런 타자' 최정(37)의 부상 소식이었다. SSG는 1일 경기에서 3번-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을 1회 말 첫 타석부터 대타 안상현으로 교체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 통증이 있었던 최정은 경기 전부터 표정이 어두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결국 타석에 한 번도 들어서지 못하고 이른 시간 경기를 마쳐야 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최정의 공백은 예상대로 컸다. 교체 투입된 안상현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SSG는 핵심 타자의 공백을 크게 실감했다. 그사이 안방에서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는 등 장기인 장타력 싸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나야만 했다.
NC전에서 SSG는 최정 외에도 핵심 타자 두 명이 결장한 상태였다. 국가대표 출신 중견수 최지훈(27)과 유격수 박성한(26)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최지훈은 8월 21일 LG 트윈스전, 박성한은 2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모두 모습을 감추고 있다.
두 선수 또한 이유는 부상이다. 최지훈은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결장한다. 박성한은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국가대표 출신 최지훈, 박성한 그리고 최정은 올 시즌 SSG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5명에 모두 포함된 선수들이다. 최지훈은 타율 0.273(465타수 127안타) 11홈런 47타점 86득점 32도루 OPS 0.761, 박성한은 타율 0.290(428타수 124안타) 8홈런 57타점 OPS 0.769, 최정은 타율 0.284(402타수 114안타) 33홈런 91타점 OPS 0.973을 마크하고 있다. 이들의 부상 공백을 동시에 메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특히 세 선수는 '금강불괴'라는 칭호를 붙여도 될 만큼 수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968⅔이닝으로 중견수 부문 3위, 박성한은 973이닝으로 유격수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상 전에는 1위였거나 1위와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베테랑 3루수 최정도 814⅔이닝(5위)으로 나이를 감안하면 그라운드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금강불괴 트리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SSG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세 선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했다. 결국 21일부터 열흘 남짓한 시간에 핵심 선수 세 명이 모두 쓰러지는 비상사태가 터졌고, 이 기간에 무려 세 단계나 순위가 떨어지면서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해야만 했다.
한때 5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SSG(59승 66패 1무)는 이제 5위 KT 위즈(62승 63패 2무)에 3경기 뒤진 8위가 됐다. 남은 18경기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SSG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