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홈런+OPS 1.130' 손호영, 149km 사구 큰 부상 아니다...롯데 '천만다행'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천만다행이다. 롯데 자이언츠 핵심 타자 손호영(30)의 부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걸로 판명됐다.

롯데는 2일 "손호영은 병원 검진 결과 부상 부위에 특이사항이 없으며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호영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초 조던 발라조빅의 149km/h 패스트볼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손호영은 주루에는 참여해 1득점을 기록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1회 말 노진혁과 교체돼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생각보다 부상이 크지 않아 빠르게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일 대구 원정을 떠나 삼성 라이온즈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2020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던 손호영은 지난 3월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과 팀을 맞바꿔 롯데에 합류했다. 롯데에 합류한 손호영은 전반기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인상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손호영은 8월 들어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와 함께 롯데의 강력한 클린업을 이끌고 있다.



손호영은 올 시즌 타율 0.339(301타수 102안타) 17홈런 67타점 OPS 0.971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않고도 롯데 타자 중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8월 성적이 눈부시다. 22경기에서 타율 0.400(95타수 38안타) 8홈런 26타점 OPS 1.130을 마크하며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타자 중에서는 LG 오스틴 딘과 함께 유력한 월간 MVP 후보로 꼽힌다.

손호영은 올 시즌 20홈런까지 단 3개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2022년 이대호(23홈런)를 제외하면 최근 4시즌 동안 20홈런 타자가 없을 만큼 거포에 목말라 있는 상태였다. 손호영은 트레이드로 합류한 지 5개월 만에 롯데 20홈런 타자 계보를 이을 '복덩이'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가 121경기를 치른 가운데, 손호영은 남은 23경기에서 3홈런을 추가하면 데뷔 첫 한 시즌 20홈런과 함께 롯데의 새로운 거포로 등극할 수 있다. 핵심 타자 손호영을 앞세워 롯데 또한 8월 이후 15승 8패로 순항을 이어가며 가을야구를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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