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 英 레전드는 SON이 그립다…''손흥민 있었다면 맨유전 6골은 넣었을 것''
입력 : 202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과거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잉글랜드 축구계 레전드 제이미 레드냅(51)은 벌써부터 손흥민(32·토트넘)이 그리운 모양새다.

토트넘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예상 밖의 3-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무려 22개월 만에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며칠 전 가라바흐 FK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중반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부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 맨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쪽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승점 3점과 손흥민의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기분 좋은 승리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레드냅은 내심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이 뛰었다면 더욱 많은 득점을 올렸을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드냅은 "토트넘이 용감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만약 손흥민까지 뛰었다면 토트넘은 6골을 넣었을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장면이 많았고, 상징적인 승리였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는 자신감이 찬 모습이다.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완성형 미드필더로서 덕목을 점차 갖추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드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이끈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의 아들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리버풀 소속으로 11년간 그라운드를 누벼 토트넘보다는 리버풀 레전드에 가깝다. 2005년 사우샘프턴 커리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스카이스포츠에 입사해 칼럼니스트 겸 해설자를 맡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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