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김민재보다 느리잖아'' 뮌헨, 더리흐트 매각한 '충격적 이유' 공개…''콤파니 눈 밖에 났다''
입력 : 2024.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테이스 더리흐트(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독일 매체 '베테라우어 자이퉁'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출신 해설위원 마르셀 레이프의 발언을 인용, 뮌헨이 더리흐트를 떠나보낸 이유를 밝혔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더리흐트의 깜짝 영입을 성사시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친 만큼 많은 사람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뮌헨 팬들의 이적 반대 서명운동에도 불구하고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단호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임대 복귀하고, 이토 히로키가 새롭게 영입된 가운데 수비진 교통정리는 선택 아닌 필수였다. 대부분이 다요 우파메카노 혹은 김민재가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본 가운데 콤파니는 더리흐트의 매각을 택했다.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생각보다 간단했다. 레이프는 "현재 뮌헨의 수비 전술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두 선수는 속도가 빠르고, 힘이 강한 센터백이다.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해도 상대 역습을 곧잘 막아낼 수 있다. 만약 둘 중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수비진은 금세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더리흐트는 단순히 김민재보다 느리다. 그는 상대 공격수가 양자택일에 놓인 상황에 강하다. 그러나 경기가 빠르게 전환될 때 대응하는 속도가 부족하다. 뮌헨이 더리흐트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콤파니의 수비 전술이 때때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프는 "콤파니의 전술이 잘 들어맞는 날이라면 단 한 번의 기회조차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애스턴 빌라전(0-1 패)처럼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이는 곧 위험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콤파니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된 모양새다. 더리흐트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VfL 볼프스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개막전(3-2 승)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를 성공적으로 틀어막으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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