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보면 영락없는 고등학생' 07년생 초특급 유망주, 조기 교체에 정강이 보호대 던지고 '뾰루퉁'
입력 : 2024.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이 계속되는 조기 교체에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현지시간) "야말은 자신을 교체한 한지 플릭 감독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화가 난 듯 정강이 보호대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야말이 교체 결정에 불만을 가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 모든 게 자신을 위한 것임을 모르는 걸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 캄프 데 풋볼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2024/25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플릭 감독은 후반 들어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체력 안배를 꾀했다. 후반 23분 야말을 대신해 안수 파티를 투입했고, 막바지에는 부상 복귀한 프렝키 더용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야말은 풀타임을 뛰지 못한 게 마냥 아쉬운듯했다. 당장 직전에 열린 BSC 영 보이즈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경기(5-0 승)에도 후반 중반 교체되자 툴툴거리는 모습을 보인 야말이다.


다행히도 대부분이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이다. 야말은 올해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어린 선수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아직 고등학교 2학년밖에 되지 않는다. 욕심이 오히려 승부욕으로 비춰질 수 있는 나이다.

플릭 감독 의중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드러내고 혹사를 당해 커리어가 꺾이는 사례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과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마이클 오언, 아스널 출신 잭 윌셔(아스널 U-18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삐져도 단단히 삐진 야말을 어떻게 달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플릭 감독은 영 보이즈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선수가 90분을 뛰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내가 결정을 내린다면 그들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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