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홍명보 감독 신뢰 잃었다'' 소문에 직격…''선수단 분위기 좋아, 외부서도 알아주길''
입력 : 2024.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외부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았으면 좋겠다"

홍명보호 임시 주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각종 유튜브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 오현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2승 1무 승점 7점을 쌓으며 조 선두에 올랐고,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이라크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대표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뉴스1'을 통해 "어려운 원정 경기였음에도 승리를 가져와 만족스럽다. 무실점은 수비수가 경기장에 들어설 때 먼저 생각하는 요소다. 승리와 무실점을 모두 다 이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희찬, 엄지성의 부상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아쉽지만 요르단 선수들이 거칠게 하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태클 도중 불행하게 부상이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래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그러나 홍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KFA) 인사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론이 여론인지라 경기 결과가 한 번만 좋지 않아도 팀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홍 감독이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김민재는 이러한 낭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김민재는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좋다. 외부에서도 잘 알았으면 좋겠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신뢰 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야유가 안타깝고 아쉬운 게 사실이다. 선수들은 홍 감독님을 100% 신뢰한다"고 말했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오만 원정 승리(3-1) 후 "홍 감독님의 전술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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