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2도움 폭발! 경지 이른 '축구의 신' 메시,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즐기는 것뿐''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한 경기에만 3골 2도움을 뽑아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차전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예선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아르헨티나는 7승 1무 2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승점 3점 차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번 달 부상을 극복하고 3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베네수엘라전(1-1 무) 예열을 마친 뒤 볼리비아전 홀로 3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메시는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43분 첫 도움을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진 압박이 허술해진 틈을 타 마르티네스의 골을 도왔고, 정확히 5분 후 빠른 프리킥 전개로 하여금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추가 득점을 견인했다.

티아고 알마다(보타포구 FR)의 네 번째 골이 나온 후반 종반부 메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39분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멋진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한 번 더 가동했고, 2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완벽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경기 후 미국 매체 'ABC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 팬들의 애정을 느끼며 뛰는 것은 정말 좋다. 그들이 내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들으면 감정이 북받친다"며 "미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가 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그저 모든 것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할 수 있어 기쁘다. 어린 동료들과 대표팀에서 어울리다 보면 다시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편안하다고 생각해 가끔 바보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느낌을 유지하면서 팀에 계속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 이곳에 남아 대표팀 생활을 즐길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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