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3연승+조 1위 준결승 진출' 이승현 울산 HD U-18팀 감독 ''강력한 우승후보? 가장 큰 적은 자만과 방심''
입력 : 202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울산 HD U-18 유소년팀(울산현대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클럽이 만나는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에서 조별리그 3연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승현 울산 HD U-18팀 감독은 가장 큰 적은 자만과 방심이라며 자칫 들뜰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동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유스 3개 팀을 비롯해 로아소 구마모토, 미토 홀리호크(이상 일본), PVF 아카데미(베트남), 웨스턴 유나이티드(호주) 등 해외 4개 팀, 제주 지역팀인 제주제일고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울산은 제주제일고, 로아소 구마모토, 웨스턴 유나이티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1일 로아소 구마모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2분 오다 에이토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28분 김민준의 자책골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후반전에서 허찬희의 멀티골과 정우석의 득점포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제주는 22일 제주제일고를 2-0으로 격파했고, 23일에는 웨스턴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와 함께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마친 이승현 울산 HD U-18팀 감독은 "우리는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올해 우리는 강팀을 상대로 다득점을 하기도 했고, 어이없게도 많은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기복을 줄이고자 선수들과 함께 노력했다. 로아소 구마모토와의 첫 경기가 좋은 예방주사가 된거 같다. 국제 교류전인만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울산 HD U-18팀의 경쟁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 HD U-18팀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울산 팬들은 최근 울산 HD U15팀이 2024 K리그 주니어 U15 C조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울산 HD U-18팀이 이번 대회에서 그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이에 이승현 울산 HD U-18팀은 자신감을 갖되 자만감은 갖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제 울산 HD U-18팀은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도 승리의 기쁨에 취하기보다는 감정을 다잡으면서 조별리그 복기와 함께 준결승 토너먼트를 준비했다.

이승현 울산 HD U-18팀은 "울산은 프로팀뿐만 아니라 산하 유스팀까지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렇기에 조별리그 결과로 인해 자칫 들뜰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자만과 방심이다. 그리고 경기 후 선수들에게 여기서 만족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버리라고 했다. 감정을 다잡으면서 끝까지 집중하고 집중한다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좋은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 HD U-18팀은 25일 오후 2시 공천포B구장에서 A조 2위 미토 홀리호크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특히 미토 홀리호크는 A조 조별리그에서 제주와 포항을 제압한 'K리그 천적'으로 울산의 입장에선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이승현 울산 HD U-18팀은 "최근 일본 팀들이 기술만 돋보이던 과거와 달리 강한 정신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까다로운 상대이지만 조별리그에서 로아소 구마모토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은 만큼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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