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의 아픈 기억 건드린 강원 윤정환 감독, ''5년 전 악몽 재현시켜줄 것''
입력 : 202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울산의 아픈 기억을 건드렸다.

강원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우승 희망을 이어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2경기가 남은 시점 1위 울산(승점 65점)과 강원(61점)의 승점 차는 4점. 만약 패한다면 울산의 우승 잔치를 가까이서 목도해야 한다. 반면 승리한다면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비롯해 혹독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울산을 턱밑까지 쫓을 수 있다.

관건은 '울산 징크스'다. 강원의 마지막 울산 원정 승리는 2012년으로 약 12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윤정환 감독은 이 기회에 징크스를 깨는 것은 물론 절대 우승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환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윤정환 감독은 "날씨도 궂은데 굳이 인상 쓸 이유는 없지 않을까.(웃음) 울산이 이 경기장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악몽을 재현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울산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울산이) 실력이 되기 때문에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에서는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비가 오기도 하고, 축구는 특히나 알 수 없는 것이다. (승리 확률은) 50:50이다. 우선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하던 대로 잘하자. 서로 믿으면서 마음 편하게 갖고, 지금껏 해온 걸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종합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에는) 울산은 워낙 노련한 선수가 많다. 아마 큰 변화나 부담감을 느낄 것 같지는 않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의 선택은 4-1-4-1 포메이션이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이기혁, 강투지, 김영빈, 황문기, 송준석, 김강국, 이유현, 양민혁, 유인수, 코바체비치가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박청효, 윤석영, 신민하, 김이석, 헨리, 조진혁, 이상헌, 김경민, 진준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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