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울산 HD가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왕조를 구축했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 역사상 네 번째 3연패(2022·2023·2024) 위업을 달성했고, 김판곤 감독은 울산 선수 출신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 시즌 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울산이지만 결국 우승이라는 결과로 증명해 내는 데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김영권, 김기희, 이명재, 윤일록, 보야니치, 고승범, 이청용, 루빅손, 강윤구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윤정환 강원 감독의 선택은 4-1-4-1 포메이션이었다.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이기혁, 강투지, 김영빈, 황문기, 송준석, 김강국, 이유현, 양민혁, 유인수, 코바체비치가 출전했다.
초반 흐름을 잡은 팀은 울산이었다. 수비라인을 높게 설정하면서도 강원의 매서운 역습에 대비해 측면을 두텁게 가져갔다. 전반 5분 울산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의 이명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파 포스트에 위치한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각을 좁혀 나온 이광연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기어를 점차 올린 강원은 전반 17분 첫 슈팅을 가져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코바체비치가 그대로 몰고 들어가 아크 정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27분 울산이 유려한 연계를 선보였다.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강윤구와 2대1을 주고받았고, 공간을 만든 뒤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루빅손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볼은 루빅손의 무릎에 임팩트가 되면서 이광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 위치한 고승범이 윤일록의 스로인을 절묘하게 돌려놓았고, 볼을 받은 루빅손이 통렬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핸드볼 여부를 놓고 5분 넘는 시간 동안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득점이 인정됐다.
양 팀 모두 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울산은 강윤구를 대신해 아타루를, 강원은 송준석을 대신해 이상헌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강원이 기세를 끌어올리는가 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9분 이명재가 엄청난 전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에게 연결했고, 이청용이 자유로운 상태에 놓인 주민규에게 컷백을 내주며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강원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상헌이 골문 빈 공간을 노리는 재치 있는 슛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강원은 김강국과 코바체비치 대신 헨리와 김경민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고승범이 화려한 동작으로 상대 수비진을 벗겨낸 뒤 보야니치에게 내줬고, 볼을 받은 보야니치가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까지 성큼성큼 전진했으나 최종 수비수의 벽을 넘지 못하며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보야니치의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직후 강원이 정경호 수석코치의 퇴장으로 다소 어수선해진 가운데 김판곤 감독은 내려서는 것을 택했다. 후반 37분 보야니치와 고승범을 대신해 마테우스와 황석호를 투입하며 백쓰리 형태를 구축했다. 1점 차 리드를 지켜 우승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였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울산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강원의 맹공을 막아내며 후반 추가시간을 무사히 버텼다. 그대로 주심 휘슬이 올렸고, '사실상 결승전'의 승자로 빛난 울산 선수단은 홈 팬들과 분위기를 만끽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우승 팀은 '울산 HD'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 역사상 네 번째 3연패(2022·2023·2024) 위업을 달성했고, 김판곤 감독은 울산 선수 출신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 시즌 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울산이지만 결국 우승이라는 결과로 증명해 내는 데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김영권, 김기희, 이명재, 윤일록, 보야니치, 고승범, 이청용, 루빅손, 강윤구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윤정환 강원 감독의 선택은 4-1-4-1 포메이션이었다.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이기혁, 강투지, 김영빈, 황문기, 송준석, 김강국, 이유현, 양민혁, 유인수, 코바체비치가 출전했다.
초반 흐름을 잡은 팀은 울산이었다. 수비라인을 높게 설정하면서도 강원의 매서운 역습에 대비해 측면을 두텁게 가져갔다. 전반 5분 울산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의 이명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파 포스트에 위치한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각을 좁혀 나온 이광연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기어를 점차 올린 강원은 전반 17분 첫 슈팅을 가져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코바체비치가 그대로 몰고 들어가 아크 정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27분 울산이 유려한 연계를 선보였다.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강윤구와 2대1을 주고받았고, 공간을 만든 뒤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루빅손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볼은 루빅손의 무릎에 임팩트가 되면서 이광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 위치한 고승범이 윤일록의 스로인을 절묘하게 돌려놓았고, 볼을 받은 루빅손이 통렬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핸드볼 여부를 놓고 5분 넘는 시간 동안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득점이 인정됐다.
양 팀 모두 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울산은 강윤구를 대신해 아타루를, 강원은 송준석을 대신해 이상헌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강원이 기세를 끌어올리는가 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9분 이명재가 엄청난 전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에게 연결했고, 이청용이 자유로운 상태에 놓인 주민규에게 컷백을 내주며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강원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상헌이 골문 빈 공간을 노리는 재치 있는 슛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강원은 김강국과 코바체비치 대신 헨리와 김경민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고승범이 화려한 동작으로 상대 수비진을 벗겨낸 뒤 보야니치에게 내줬고, 볼을 받은 보야니치가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까지 성큼성큼 전진했으나 최종 수비수의 벽을 넘지 못하며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보야니치의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직후 강원이 정경호 수석코치의 퇴장으로 다소 어수선해진 가운데 김판곤 감독은 내려서는 것을 택했다. 후반 37분 보야니치와 고승범을 대신해 마테우스와 황석호를 투입하며 백쓰리 형태를 구축했다. 1점 차 리드를 지켜 우승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였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울산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강원의 맹공을 막아내며 후반 추가시간을 무사히 버텼다. 그대로 주심 휘슬이 올렸고, '사실상 결승전'의 승자로 빛난 울산 선수단은 홈 팬들과 분위기를 만끽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우승 팀은 '울산 HD'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