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울산 HD가 무승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4경기 4패를 기록하며 리그 스테이지 최하위를 유지했다.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하이 포트, 상하이 선화, 부리람 유나이티드, 산둥 타이산을 맞닥뜨리는 향후 일정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울산이다.
엑토르 비도글리오 조호르 감독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안도니 주비아우레가 골문을 지켰고, 무릴루, 박준형, 셰인 라우리, 이케르 운다바레나, 후안 무니스, 에디 이스라필로프, 오스카 아리바스, 나초 인사, 아리프 아이만, 호르헤 오브레곤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은 4-1-2-3 포메이션이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김기희, 보야니치, 이규성, 김민우, 루빅손, 주민규, 김영권, 아타루, 윤일록, 마테우스가 포진했다.
이른 시간 조호르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보야니치가 김영권에게 볼을 건네는 과정에서 패스가 다소 짧았고, 전방 압박으로 소유권을 탈취한 아이만이 파 포스트를 노리는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예기치 못한 실점을 내준 울산 역시 기어를 올렸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루빅손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주민규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무릴루의 재빠른 수비에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전반 21분 보야니치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루빅손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볼을 받은 루빅손은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굴절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2분 울산이 마테우스 대신 이청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얼마 가지 않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5분 오브레곤이 무리한 경합을 시도하던 중 김영권과 충돌했고,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김영권은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결국 전반 33분 주저앉아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황석호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실점 후 재정비를 마친 울산은 계속해서 조호르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아타루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으로 볼을 확보한 뒤 반대쪽의 루빅손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박준형의 몸을 내던지는 수비에 무산됐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기점으로 전술 변화를 꾀했다. 김민우 대신 임종은을 투입하며 기존의 백포에서 백쓰리로 변경했고, 이청용의 위치를 오른쪽 윙백으로 옮겼다.
변화는 효과적이었다. 울산은 후반 초반 공세를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5분 박스 안에서 아타루의 크로스를 유려한 터치로 잡아놓은 이청용이 강력한 왼발 슛을 가져갔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윤일록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울산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아리바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에게 굴절돼 높게 떴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조현우를 비롯한 수비진 입장에서 어찌할 수 없는 불운한 장면이었다.
후반 16분 울산이 결단을 내렸다. 이규성과 윤일록을 제외하고 김민준과 아라비제를 들여보내며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후반 19분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보야니치가 턴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패스를 시도하며 혼전 상황을 만들었다. 직후 김기희의 문전 앞 슈팅은 아쉽게 막혔다.
울산은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후반 43분 쐐기골을 헌납했다. 롱패스를 침착하게 잡아놓은 베르손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지나는 동안 울산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패배의 쓴맛을 맛보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4경기 4패를 기록하며 리그 스테이지 최하위를 유지했다.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하이 포트, 상하이 선화, 부리람 유나이티드, 산둥 타이산을 맞닥뜨리는 향후 일정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울산이다.
엑토르 비도글리오 조호르 감독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안도니 주비아우레가 골문을 지켰고, 무릴루, 박준형, 셰인 라우리, 이케르 운다바레나, 후안 무니스, 에디 이스라필로프, 오스카 아리바스, 나초 인사, 아리프 아이만, 호르헤 오브레곤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은 4-1-2-3 포메이션이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김기희, 보야니치, 이규성, 김민우, 루빅손, 주민규, 김영권, 아타루, 윤일록, 마테우스가 포진했다.
이른 시간 조호르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보야니치가 김영권에게 볼을 건네는 과정에서 패스가 다소 짧았고, 전방 압박으로 소유권을 탈취한 아이만이 파 포스트를 노리는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예기치 못한 실점을 내준 울산 역시 기어를 올렸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루빅손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주민규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무릴루의 재빠른 수비에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전반 21분 보야니치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루빅손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볼을 받은 루빅손은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굴절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2분 울산이 마테우스 대신 이청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얼마 가지 않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5분 오브레곤이 무리한 경합을 시도하던 중 김영권과 충돌했고,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김영권은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결국 전반 33분 주저앉아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황석호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실점 후 재정비를 마친 울산은 계속해서 조호르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아타루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으로 볼을 확보한 뒤 반대쪽의 루빅손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박준형의 몸을 내던지는 수비에 무산됐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기점으로 전술 변화를 꾀했다. 김민우 대신 임종은을 투입하며 기존의 백포에서 백쓰리로 변경했고, 이청용의 위치를 오른쪽 윙백으로 옮겼다.
변화는 효과적이었다. 울산은 후반 초반 공세를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5분 박스 안에서 아타루의 크로스를 유려한 터치로 잡아놓은 이청용이 강력한 왼발 슛을 가져갔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윤일록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울산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아리바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에게 굴절돼 높게 떴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조현우를 비롯한 수비진 입장에서 어찌할 수 없는 불운한 장면이었다.
후반 16분 울산이 결단을 내렸다. 이규성과 윤일록을 제외하고 김민준과 아라비제를 들여보내며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후반 19분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보야니치가 턴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패스를 시도하며 혼전 상황을 만들었다. 직후 김기희의 문전 앞 슈팅은 아쉽게 막혔다.
울산은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후반 43분 쐐기골을 헌납했다. 롱패스를 침착하게 잡아놓은 베르손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지나는 동안 울산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패배의 쓴맛을 맛보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