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불펜 ERA 3.35→2024 5.17 붕괴' LG, 대권 재도전 위해 '호랑이 군단 마당쇠' 장현식 영입해야 할까
입력 : 2024.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24시즌 구원진이 악화된 LG 트윈스가 ‘불펜 최대어’ 장현식(29)을 영입해야 할까.

LG 트윈스는 2023시즌 1994시즌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 시즌 86승 56패 2무(승률 0.606)로 1위를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에서는 KT 위즈를 4승 1패로 누르고 2023시즌 왕좌에 올랐다.

LG가 2023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요인 중 하나가 강력한 불펜이었다. 2023시즌 LG 불펜진의 팀 평균자책점은 3.35로 리그 전체 1위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 평균자책점 3.40으로 KT 위즈(7.33)보다 앞섰다.

2023시즌 위력적이었던 LG의 불펜은 불과 1년 만에 균열이 생겼다. 2024시즌 L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17로 리그 6위까지 추락했다. 뒷문이 흔들린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LG의 꿈은 좌절됐다.



다음 시즌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LG는 구원진을 재건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준척급 계투진이 남아 있다.

LG가 주목할 만한 선수는 장현식이다. 그는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NC 유니폼을 입었지만 NC에서 성장이 정체됐다. 장현식은 2020년 8월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는데 이것이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다. 그는 2021시즌 1승 5패 34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타이거즈 최초의 홀드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에도 54경기 2승 3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KIA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여파로 56경기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06로 부진했지만 2024시즌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반등했다. KIA 투수 중 최다 이닝 5위(75⅓이닝)에 오르며 마당쇠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빛났다. 장현식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5차전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다. KIA가 삼성을 4승 1패로 제압하면서 장현식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이도 20대 후반이고 등급도 B등급이기에 보상에 대한부담이 적다. 문제는 부상에 대한 우려다. 장현식은 KIA 시절 팔꿈치 부상을 겪은 바 있다. KIA에서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50이닝 이상(76⅔-52-51-75⅓)을 소화했기에 혹사에 대한 우려도 있다. LG가 장현식 영입전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사진=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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