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미슈레프)]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55) 감독은 치열한 경쟁구도로 하여금 '건강한 대표팀'을 꿈꾼다.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곧장 숙소로 향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미슈레프에 위치한 훈련장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 모여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1. FC 우니온 베를린), 홍현석(1. FSV 마인츠 05) 도합 6명이 컨디셔닝 훈련에 임했고, 나머지 15명은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12일 완전체를 이룬다. 오전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현주(하노버 96)가 합류하고, 이어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비롯한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오현규(KRC 헹크)가 쿠웨이트 땅을 밟는다. 포지션 가릴 것 없이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는 대표팀이다.
오는 14일 오후 11시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17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 중립 경기를 가진 뒤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일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당시 여느 때보다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두 상대가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저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 가는 길에 10월 이상으로 중요한 일정이 아닐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전지에 발을 내디딘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 장기적으로 2026 월드컵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짚었다. 핵심은 '미래 자원들의 성장', '경쟁 체제 구축', '플랜A·B 등 게임 모델 이식'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이번 2연전이 올해 마지막 일정"이라며 운을 뗀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순위권 밑에 위치해 있지만 원정인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길 경기를 터무니 없이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경기 전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뒤 곧바로 출국길에 오른 일부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의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내일(12일) 또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훈련을 잘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전보다 훈련 시간이 많이 짧아진 것 같다. 따지고 보면 (풀 트레이닝은) 딱 하루만 하고 경기를 해야 하는 셈"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무려 4명의 뉴페이스를 발탁한 홍명보 감독이다. 김경민(광주FC),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김봉수(김천상무), 이현주가 새롭게 합류해 각 포지션의 경쟁구도에 가세한다. 이에 대해서는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되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체크해 보고 싶다. 저희가 직접 나가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확인해 보는 것이 경기력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2년 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선발할 때도 조금 더 많은 인원 안에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K리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아직 해외에서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직접 혹은 (대표팀에) 불러 확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이) 고착화돼있으면 안 된다. '내가 경기를 뛸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팀적으로는 경쟁력을 잃은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누가 됐든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다소 어수선하던 분위기를 빠르게 바로잡고, 핵심 자원이 부재해도 같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는 '원팀'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로 대표팀은 10월 A매치 당시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차포를 모두 떼고도 강팀 요르단(2-0 승)과 이라크(3-2 승)를 꺾으며 순항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나 호흡은) 충분히 갖춰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더욱 중요한 점은 선수들에게 명확한 플랜A·B를 포함한 게임 모델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이 경기장에 들어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며 "직전 경기 리뷰와 다음 경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 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다. 요르단과 이라크 2연전은 이런 것들이 잘 된 케이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1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곧장 숙소로 향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미슈레프에 위치한 훈련장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 모여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1. FC 우니온 베를린), 홍현석(1. FSV 마인츠 05) 도합 6명이 컨디셔닝 훈련에 임했고, 나머지 15명은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12일 완전체를 이룬다. 오전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현주(하노버 96)가 합류하고, 이어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비롯한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오현규(KRC 헹크)가 쿠웨이트 땅을 밟는다. 포지션 가릴 것 없이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는 대표팀이다.
오는 14일 오후 11시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17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 중립 경기를 가진 뒤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일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당시 여느 때보다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두 상대가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저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 가는 길에 10월 이상으로 중요한 일정이 아닐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전지에 발을 내디딘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 장기적으로 2026 월드컵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짚었다. 핵심은 '미래 자원들의 성장', '경쟁 체제 구축', '플랜A·B 등 게임 모델 이식'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이번 2연전이 올해 마지막 일정"이라며 운을 뗀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순위권 밑에 위치해 있지만 원정인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길 경기를 터무니 없이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경기 전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뒤 곧바로 출국길에 오른 일부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의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내일(12일) 또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훈련을 잘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전보다 훈련 시간이 많이 짧아진 것 같다. 따지고 보면 (풀 트레이닝은) 딱 하루만 하고 경기를 해야 하는 셈"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무려 4명의 뉴페이스를 발탁한 홍명보 감독이다. 김경민(광주FC),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김봉수(김천상무), 이현주가 새롭게 합류해 각 포지션의 경쟁구도에 가세한다. 이에 대해서는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되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체크해 보고 싶다. 저희가 직접 나가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확인해 보는 것이 경기력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2년 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선발할 때도 조금 더 많은 인원 안에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K리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아직 해외에서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직접 혹은 (대표팀에) 불러 확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이) 고착화돼있으면 안 된다. '내가 경기를 뛸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팀적으로는 경쟁력을 잃은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누가 됐든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다소 어수선하던 분위기를 빠르게 바로잡고, 핵심 자원이 부재해도 같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는 '원팀'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로 대표팀은 10월 A매치 당시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차포를 모두 떼고도 강팀 요르단(2-0 승)과 이라크(3-2 승)를 꺾으며 순항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나 호흡은) 충분히 갖춰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더욱 중요한 점은 선수들에게 명확한 플랜A·B를 포함한 게임 모델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이 경기장에 들어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며 "직전 경기 리뷰와 다음 경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 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다. 요르단과 이라크 2연전은 이런 것들이 잘 된 케이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