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계약 1주일 지났는데 '감감무소식'...'40세 홀드왕' 노경은, 재계약 아닌 시장평가 받으러 나섰나
입력 : 2024.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SSG 랜더스와 최정(37)의 계약 이후 7주일이 지났는데 또 다른 내부 FA 노경은과의 재계약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SSG는 지난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성공적으로 붙잡은 SSG의 시선은 곧바로 올 시즌 '홀드왕' 노경은에 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노경은과의 재계약 소식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경은은 37세였던 2021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당했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입단 후 귀신같이 '회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22년을 선발투수로 출발한 노경은은 시즌 중반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SSG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2년 연속 80이닝(83-83⅔)과 30홀드(30-38)를 기록했고, 올해 홀드왕 수상으로 KBO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도 갈아치웠다.




SSG에서 노경은의 가치는 홀드왕 그 이상이다. 작년과 올해 노경은은 SSG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지난달 31일 좌완 선발 자원 오원석(23)을 KT 위즈에 내주고 우완 불펜 김민(25)을 받아오며 불펜을 보강하긴 했지만, 올해 노경은의 활약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경은의 직구 평균 구속은 여전히 140km/h 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변화구도 갖췄다. 내년 41세가 되는 나이와 FA 등급이 'B등급'이라는 점이 걸리기는 해도 최근 2년간 보여준 안정감을 생각하면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에게 노경은은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다. SSG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눈에 띄는 진척이 없는 사이 노경은이 이번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으러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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