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31)가 리버풀 시절 모든 사람의 뇌리에 박힌 '그 실수'를 회상했다.
바야흐로 2018년 5월, 카리우스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에 선발로 나섰다. 해당 시즌 UCL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한 카리우스는 납득하기 어려운 실수로 2실점을 허용했고, 눈물 흘리며 리버풀 커리어를 마쳤다. 그 후 내리막길을 걸은 카리우스는 서서히 잊혀갔다.
당시 카리우스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충돌하며 뇌진탕을 겪었고, 이로 인해 경기 내내 판단력이 흐려질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하메드 살라까지 큰 부상을 입어 아담 랄라나(사우샘프턴)와 교체됐다. 결국 리버풀은 1-3으로 패하며 11년 만의 UCL 결승전에서 고배를 삼켰다.
카리우스는 이후 베식타스 JK, 1. FC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거쳐 202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했고,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 후 밀라노 패션 위크에 모델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삶을 즐기고 있다. 물론 선수로서 꿈을 놓은 것은 아니다. 카리우스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며 개인 훈련을 허투루 하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과 인터뷰를 진행한 카리우스는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모든 게 순조로웠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전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몇 개월 동안 살해 협박과 욕설 메시지가 쏟아졌다. 떨쳐내기 어려운 순간이었다"며 "나의 자신감은 확실히 무너졌다. 나는 무슨 일을 하든 극단적으로 주목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것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결국 알리송 베케르 뒤에 머물면서 출전 시간을 기다리기보다 새로운 시작을 택했다. 어찌 보면 전자가 더욱 나은 선택이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 경험은 나를 한 인간으로서 강하게 만들어줬다. 나는 리버풀 선수로서 UCL 결승에 진출했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 무대에 설 수 있는 선수는 1%도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뉴캐슬을 떠난 후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싶었다. 나는 내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나처럼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면 은퇴를 고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 내일 어느 팀의 골키퍼가 부상을 당해 영입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야흐로 2018년 5월, 카리우스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에 선발로 나섰다. 해당 시즌 UCL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한 카리우스는 납득하기 어려운 실수로 2실점을 허용했고, 눈물 흘리며 리버풀 커리어를 마쳤다. 그 후 내리막길을 걸은 카리우스는 서서히 잊혀갔다.
당시 카리우스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충돌하며 뇌진탕을 겪었고, 이로 인해 경기 내내 판단력이 흐려질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하메드 살라까지 큰 부상을 입어 아담 랄라나(사우샘프턴)와 교체됐다. 결국 리버풀은 1-3으로 패하며 11년 만의 UCL 결승전에서 고배를 삼켰다.
카리우스는 이후 베식타스 JK, 1. FC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거쳐 202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했고,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 후 밀라노 패션 위크에 모델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삶을 즐기고 있다. 물론 선수로서 꿈을 놓은 것은 아니다. 카리우스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며 개인 훈련을 허투루 하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과 인터뷰를 진행한 카리우스는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모든 게 순조로웠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전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몇 개월 동안 살해 협박과 욕설 메시지가 쏟아졌다. 떨쳐내기 어려운 순간이었다"며 "나의 자신감은 확실히 무너졌다. 나는 무슨 일을 하든 극단적으로 주목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것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결국 알리송 베케르 뒤에 머물면서 출전 시간을 기다리기보다 새로운 시작을 택했다. 어찌 보면 전자가 더욱 나은 선택이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 경험은 나를 한 인간으로서 강하게 만들어줬다. 나는 리버풀 선수로서 UCL 결승에 진출했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 무대에 설 수 있는 선수는 1%도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뉴캐슬을 떠난 후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싶었다. 나는 내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나처럼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면 은퇴를 고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 내일 어느 팀의 골키퍼가 부상을 당해 영입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