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정기선 부회장에게 트로피 건넨 울산 HD 주장 김기희, “좋아해주시니 우리도 기뻤어”
입력 : 2024.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연희로] 이현민 기자= 울산 HD 주장 김기희가 코리아컵 우승을 다짐하면서 정기선 HD 현대 수석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을 치른다.

코리아컵에서 사상 첫 동해안더비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왕좌를 지킨 울산이 더블(k리그1, 코리아컵)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하루 전인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기희가 수장인 김판곤 감독, 조현우, 이명재, 고승범과 함께 참석했다.

시상식 전에 마주한 김기희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시상식을 왔다. 오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여기서 신인 드래프트를 했더라”라고 미소를 보였다.

울산은 K리그1을 또 제패한 만큼 2022, 2023시즌에 이어 또 가장 많은 베스트11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기희, 이명재, 고승범은 베스트11,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 후보다.

김기희는 “개인적으로 우승팀에서 베스트11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많이 뽑혀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조현우에 관해 “MVP를 받지 않을까요”라고 힘을 실어줬다.

울산은 시즌 도중 사령탑이 교체되는 등 여러 풍파와 마주했다. 그럼에도 김판곤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주장인 김기희가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그는 “아시다시피 한 시즌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자신감이 가득했던 것 같다. 앞서 2연패를 하면서 우리도 알게 모르게 그런 힘이 생겼다. 이제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감독님이 바뀌고 나서 시너지를 내며 이 자리를 지켰다”라고 숨 가빴던 시즌을 되돌아봤다.

울산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항과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김기희는 “리그는 끝났지만, 시즌은 계속된다. ACLE도 그렇지만, 중요한 더블(K리그1, 코리아컵)을 위해 코리아컵이 남았다. ACLE에서는 정말 운이 안 따랐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 말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원했던 목표는 더블이었다. 선수들이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희는 지난 23일 수원FC와 리그 최종전에서 HD 현대 정기선 수석 부회장과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선수들과 함께 보너스를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보너스에 관해 묻자, 김기희는 “우리는 기다리는 입장이다. 그날 부회장님이 엄청 좋아해주셔서 우리도 기뻤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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