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이후 '16년 만'에 롯데 외인 GG 타자 탄생 임박! '201안타' 서건창은 MVP 받았다...'202안타' 레이예스는 과연
입력 : 2024.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외야수 부문에서 특히 쟁쟁한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올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한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0)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총 3명의 수상자가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에는 총 19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MVP급 활약을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구자욱이 외야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세 외인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그 주인공이다.




2020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고 KBO를 떠났다가 4년 만에 다시 한국에 복귀한 로하스는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출전한 로하스는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OPS 0.989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타격 부문 타이틀은 없지만 득점과 출루율(0.421) 리그 2위, 최다 안타 4위, 타점 공동 5위, 홈런 공동 6위, 타율 7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KBO 2년 차 외인 에레디아는 136경기 타율 0.360(541타수 195안타) 21홈런 118타점 82득점 OPS 0.937의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오르며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OPS 0.904를 기록했다. 그는 뛰어난 컨텍 능력을 바탕으로 무려 202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과 함께 2024시즌 안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4년 당시 시즌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 단일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서건창은 그해 2루수 골든글러브는 물론이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다만 해당 시즌 타율(0.370)과 득점(135득점)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타격 3관왕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레이예스와 차이가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202안타가 서건창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나온 상징적인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골든글러브 투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만약 레이예스가 이번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을 끼게 되면 2008년 카림 가르시아 이후 16년 만에 롯데의 골든글러브 외국인 타자가 탄생한다. 당시 가르시아는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3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치열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경쟁의 최종 승자는 12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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