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얼마 전 FA 계약으로 한화 이글스에 이적한 엄상백(28)이 KT 위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8일 한화는 FA 투수 엄상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 금액은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 원, 옵션 11억 5,000만 원)이다. 동료였던 심우준의 한화 이적이 발표된 지 불과 하루 뒤 엄상백도 같은 길을 따라가게 됐다.
엄상백은 지난 22일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에 출연해 한화로 이적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적 후) 그냥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다. 이제 좀 시간도 지나가지고 미음도 많이 진정됐고 아직 실감을 덜 나는데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 후반에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서 팬 여러분한테 실망감을 많이 안겨드린 것 같다. 그리고 시즌 내내 좀 많이 무너지는 경기가 있어서 아쉬웠던 시즌"이라며 자신의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KT에 입단한 엄상백은 2015년 선발 테스트 이후 2019년까지 불펜 투수로 뛰었다. 2021년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2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가능성을 보인 엄상백은 2022년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 2패)와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2023년 20경기 7승 6패로 잠시 주춤한 엄상백은 데뷔 10년 차인 2024년 29경기에 등판해 커리어 두 번째 두 자릿수 승수이자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13승 10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88로 다소 높았으나, 국내 투수 중 7번째로 많은 156⅔이닝을 소화하며 부상으로 빠진 고영표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엄상백은 그동안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을 떠올리며 "제가 (입단한 지) 10년, 1군에 8년 동안 있으면서 정말 많이 정들었는데 저도 마음이 안 좋다. 간다는 게 기쁘지만도 않다. 전 동료들한테 항상 고마움만 가지고 어딜 가서든 잘 지내고 자주 연락도 하겠다"고 전했다.
데뷔 때부터 응원을 보내줬던 팬들에게도 "어렸을 때부터 입단해서 (스스로) 아픈 손가락이라고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군대 전역하고 야구를 좀 (잘)하려고 하는데 떠나게 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팬 여러분이 주셨던 응원과 사랑 평생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놓고 앞으로 야구 인생 살겠다. 정말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마지막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해당 영상에서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엄상백과 함께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도 출연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지난달 8일 한화는 FA 투수 엄상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 금액은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 원, 옵션 11억 5,000만 원)이다. 동료였던 심우준의 한화 이적이 발표된 지 불과 하루 뒤 엄상백도 같은 길을 따라가게 됐다.
엄상백은 지난 22일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에 출연해 한화로 이적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적 후) 그냥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다. 이제 좀 시간도 지나가지고 미음도 많이 진정됐고 아직 실감을 덜 나는데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 후반에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서 팬 여러분한테 실망감을 많이 안겨드린 것 같다. 그리고 시즌 내내 좀 많이 무너지는 경기가 있어서 아쉬웠던 시즌"이라며 자신의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KT에 입단한 엄상백은 2015년 선발 테스트 이후 2019년까지 불펜 투수로 뛰었다. 2021년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2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가능성을 보인 엄상백은 2022년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 2패)와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2023년 20경기 7승 6패로 잠시 주춤한 엄상백은 데뷔 10년 차인 2024년 29경기에 등판해 커리어 두 번째 두 자릿수 승수이자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13승 10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88로 다소 높았으나, 국내 투수 중 7번째로 많은 156⅔이닝을 소화하며 부상으로 빠진 고영표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엄상백은 그동안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을 떠올리며 "제가 (입단한 지) 10년, 1군에 8년 동안 있으면서 정말 많이 정들었는데 저도 마음이 안 좋다. 간다는 게 기쁘지만도 않다. 전 동료들한테 항상 고마움만 가지고 어딜 가서든 잘 지내고 자주 연락도 하겠다"고 전했다.
데뷔 때부터 응원을 보내줬던 팬들에게도 "어렸을 때부터 입단해서 (스스로) 아픈 손가락이라고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군대 전역하고 야구를 좀 (잘)하려고 하는데 떠나게 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팬 여러분이 주셨던 응원과 사랑 평생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놓고 앞으로 야구 인생 살겠다. 정말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마지막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해당 영상에서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엄상백과 함께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도 출연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