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제2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페드리(22·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한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페드리 영입을 위해 이적료 2억 유로(약 3,245억 원)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구단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04 레버쿠젠)를 놓친 후 그를 향한 관심을 높였다. 현재로서 비르츠는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드리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그가 맨시티 시스템에 완벽히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드리는 젊음과 경험을 두루 갖춘 미드필드진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D 라스팔마스 출신 페드리는 지난 2020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약 5년 가까이 통산 193경기 25골 20도움을 올렸고, 바르셀로나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많은 팬이 페드리에게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유소년팀) 출신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꺼낼 정도.
맨시티는 로드리의 시즌 아웃,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계약 만료 등 다양한 이유로 올여름 중원 보강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실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탈락 등 전례 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애초 최우선 영입 목표로 여겨진 비르츠는 뮌헨 이적이 유력하고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의 경우 예상보다 높은 가격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는 맨시티가 페드리에게 눈을 돌린 결정적 계기가 됐다. A~B급 여러 명 영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기보다 S급 1명에게 매진하겠다는 심산이다.


관건은 2억 유로에 달하는 천문학적 이적료와 더불어 페드리의 의사다. 페드리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을뿐더러 줄곧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온 바 있기 때문. 매체 역시 "바르셀로나는 페드리를 내줄 생각이 없다"며 "구단의 현재와 미래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사진=365스코어 페이스북·팀토크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