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민재, 무릎 부상 입은 채로 경기 나섰다…''몇 주간 진통제 투혼 발휘해''
입력 : 2024.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을 입은 채 경기를 소화한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독일 매체 'TZ'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스타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제 겨울 휴식기를 고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몇몇 통계를 공개, 김민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공식전 24경기 모두 출전하며 2,035분을 뛰었다. 이는 요주아 키미히(2,160분) 다음가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32%(분데스리가 3위), 태클 성공률 62.83%(분데스리가 1위) 등을 기록하며 뮌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로 리스크를 감수하는 김민재지만 의외로 옐로카드는 1장에 불과하다. 김민재와 짝을 이루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미 5장을 누적해 경고 누적 징계로 다음 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기록이다.



다만 매체는 김민재가 몇 주 동안 무릎에 문제를 겪었고, 최근 들어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20일 RB 라이프치히와 2024/2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5-1 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11월 A매치 주간이 끝나고 (뮌헨) 일정을 확인했더니 겨울 휴식기까지 8경기가 남아있었다. 당시 나의 생각은 '이 악물고 어떻게든 버텨내자'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작년 SSC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후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 말할 것 없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고,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도 김민재를 기용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차출되며 결국 과부하가 찾아왔고, 후반기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원흉으로 지목되는 등 입지가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주전을 내줘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행히도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을 반면교사 삼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 이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잘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짧은 다짐을 남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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