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된 토트넘, 이제 주장 저격까지?…''이것이 우리의 방식'' SON 발언에 ''지속 불가한 전술'' 반기
입력 : 2024.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24)가 현재 토트넘 핫스퍼의 전술은 절대 지속될 수 없다며 소신을 밝혔다. 리버풀전 3-6 대패 후 "전술적인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주장 손흥민(32)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셈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6으로 완패하며 11위로 처졌다. 사우샘프턴(5-0 승)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 승)를 차례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하는가 싶었지만 리버풀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수비진이 흔들리는 것은 부상 때문"이라고 짚었지만 쿨루셉스키는 부상보다 전술적인 문제가 컸다면서 앞으로 경기를 준비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경기를 풀어 나가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떠한지, 누가 뛰는지, 지난주에 몇경기를 뛰었는지, 상대가 누구인지 등 모든 요소를 살필 필요가 있다. 축구는 인생처럼 흑백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주제"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전술이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아마 아닐 것이다. 발전해야 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저 통하지 않았을 뿐이다. 리버풀에 더 많은 볼 소유권을 내주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은 우리의 전술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인터뷰지만 손흥민의 리버풀전 이후 발언과 정확히 반대되는 의견으로 자연스레 팀 내 분위기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술이 항상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비판에 "그렇지 않다. 축구는 원래 위험한 스포츠다. 보다시피 많은 골이 나왔다. 이것이 우리의 방식이고, 단지 좋은 시기든 어려운 시기든 똘돌 뭉쳐 이겨내야 할 뿐이다. 다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보완점을 찾아 반등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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