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이 토트넘 핫스퍼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마지막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대로라면 내년 여름 토트넘과 동행이 끝나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 별도 협상 없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전망"이라며 "구단은 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이제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내에서는 10월부터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현재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늦어지는 발표를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추측을 선에 그었다.
오래 전부터 토트넘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손흥민이지만 구단의 이러한 결정에 불만을 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5일 "손흥민은 자신의 계약이 처리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인 그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이는 손흥민이 최근 부진하는 이유와 이어진다. 구단이 그의 활약을 원한다면 하루빨리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지지부진한 행태가 계속되자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수많은 빅클럽이 손흥민을 호시탐탐 노리기 시작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온전히 축구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적설의 진위 여부를 떠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 봤을법하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현금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계약 연장을 결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구단은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도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할 수 있다. 이후 그가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이적료를 챙겨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다"며 토트넘의 어두운 속내를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