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이강인(23)은 파리생제르맹(PSG)의 핵심이다.”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
프랑스 겟프렌치풋볼은 25일 “2023년 여름부터 플레이메이커인 이강인을 향한 기대치가 높았고 지금까지 여정을 통해 많은 걸 분석할 수 있었다. 그렇게 PSG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훌륭한 기술력과 적응력, 창의성, 지능을 갖췄다. 간결한 터치, 넓은 시야, 공간에서 기회 창출에 능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전이 보장되지 않아도 팀에 중요한 자산이다. 오른쪽 윙, 오른쪽 윙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서, “수비력과 피지컬을 개선해야 하나, 중요한 점은 이강인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 PSG는 미래 스타를 키우는데 빠져들고 있다. PSG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부상했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성했다. 힘들 거라는 예상과 달리 차츰 잘 적응해가고 있다. 두 번째 시즌 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에서 교체 출전이 7회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6경기(교체 출전 3회)도 나섰다. 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 최강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이강인을 깎아내리려는 언론과 언론인이 존재한다.
지난 23일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축구 해설가 출신의 유튜버 피에르 메네스가 이강인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의 선수다. 전진하는 플레이가 없다. 그가 선발이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짜증이 난다. PSG에 걸맞은 선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메네스는 “이강인이 PSG에서 두세 골을 넣고 있지만, 개성이 없는 선수다. 측면 드리블이 많고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의 전진 패스 능력이 없다.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메네스는 해설가로 활동해왔지만,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그는 유튜버로 전향했다.
프랑스 VIPSG도 불을 지폈다. 22일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좋은 모습과 안 좋은 모습을 번갈아 보여줬다. 지금 그는 머리가 커진 것 같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마치 스타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폭로했다.
블뢰 파리 브루노 살로몬 기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살로몬 기자는 “이강인을 둘러싼 논쟁을 끝내고 싶은데, PSG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그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과거 PSG에서 그랬던 레안드로 파레데스(AS 로마), 마우로 이카르디(갈라타사라이 SK),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최근 해설가와 프랑스 몇 언론의 보도 내용은 그야말로 황색 저널리즘이었다. 참다 못한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25일 “이강인을 둘러싼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PSG 내부에서 인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논란을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