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유격수이자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겐다 소스케(31·세이부 라이온즈)의 불륜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팬들은 성실한 이미지의 선수가 톱 아이돌 출신 아내와 두 아이을 두고 불륜을 저지른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25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국가대표팀) 유격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기여한 겐다 소스케가 긴자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A양과 불륜관계인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세이부의 지명을 받은 겐다는 2017년 NPB 1군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1,011경기 타율 0.269 17홈런 265타점 172도루 OPS 0.662을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유격수다. 컨택과 주루능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일본 국가대표에도 여러 차례 뽑혔다.
특히 2023 WBC에서는 부상 투혼으로 화제가 됐다. 한국전에서 김광현의 견제구 때 귀루 도중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일본 대표팀 동료로 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4강전을 마친 뒤 겐다의 투혼이 대표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그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겐다의 불륜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성실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가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인기 멤버 출신 에토 미사(31)이기 때문이다. 2019년 결혼한 겐다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평소 아내와 잉꼬 부부의 면모를 자랑했다.
'주간문춘'은 "겐다와 A양이 같은 호텔에서 지내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A양은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를 치르는 겐다와 밀회를 가졌다"라며 "겐다는 매니저를 대동하고 약 50분간 취재에 응했다. 그는 A양과의 관계에 대해 '불륜 관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때 겐다는 A양을 도쿄돔, 대만 경기장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겐다의 불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포털사이트의 '주간문춘' 기사에는 무려 8,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아내를 생각하는 자상한 남편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겉으로만 그런 것인가', '착하고 성실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불륜은 믿기지 않는다', '성인군자라고 생각했는데 괴리감이 역대급이다', '야구만 생각하는 줄 알았더니', '충격과 배신감이 크다', '저렇게 아름다운 아내가 있는데 바람을 피우다니'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또 다른 매체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불륜설 보도에 대해 세이부 구단 관계자는 "이번 일은 겐다의 가정 내 문제다. 특별히 징계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쿄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