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우여곡절 끝에 연말이 다 돼서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된 임기영(31)의 올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숙제는 무엇일까.
KIA는 21일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원, 옵션 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팀의 필승조이자 마당쇠로 활약하던 장현식을 LG 트윈스에 내준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한 데 이어 임기영과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뒷문을 보강했다.

임기영이 처음 FA 시장에 나왔을 땐 그의 결정에 의구심을 품는 시선이 많았다. 올해 초 옆구리 부상에 이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3시즌 64경기에 구원 등판해 82이닝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한 임기영은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다.
재활 후엔 당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영건 이의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부상 복귀 직후 정해진 보직 없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임기영의 평균자책점은 6월 6.75까지 폭등했다.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 임기영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들쑥날쑥한 피칭을 반복하며 정규시즌 37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임기영은 과거 한국시리즈 선발승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도 겪었다.
임기영은 KIA와의 재계약 이후 팀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출연해 "1월에 먼저 미국에 가서 몸을 만들려고 한다. 단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추천을 해주셨고 저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는 거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 거 같다"라며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구위 회복이다. 올해 임기영의 피안타율은 0.313으로 지난해(0.193)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구속 저하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137.2km/h였던 포심 평균 구속은 올해 134.3km/h까지 떨어졌다. 임기영의 포심 평균 구속이 135km/h 이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체인지업 평균 구속 역시 지난해 128.9km/h에서 올해 126.9까지 떨어졌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3할에 달했다.
임기영은 영상에서 "집중해서 내년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일단 올 시즌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못 들었던 것이 제일 아쉬웠다. 올 시즌 너무 제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고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내년에도 팀이 통합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1일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원, 옵션 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팀의 필승조이자 마당쇠로 활약하던 장현식을 LG 트윈스에 내준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한 데 이어 임기영과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뒷문을 보강했다.

임기영이 처음 FA 시장에 나왔을 땐 그의 결정에 의구심을 품는 시선이 많았다. 올해 초 옆구리 부상에 이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3시즌 64경기에 구원 등판해 82이닝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한 임기영은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다.
재활 후엔 당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영건 이의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부상 복귀 직후 정해진 보직 없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임기영의 평균자책점은 6월 6.75까지 폭등했다.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 임기영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들쑥날쑥한 피칭을 반복하며 정규시즌 37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임기영은 과거 한국시리즈 선발승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도 겪었다.
임기영은 KIA와의 재계약 이후 팀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출연해 "1월에 먼저 미국에 가서 몸을 만들려고 한다. 단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추천을 해주셨고 저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는 거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 거 같다"라며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구위 회복이다. 올해 임기영의 피안타율은 0.313으로 지난해(0.193)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구속 저하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137.2km/h였던 포심 평균 구속은 올해 134.3km/h까지 떨어졌다. 임기영의 포심 평균 구속이 135km/h 이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체인지업 평균 구속 역시 지난해 128.9km/h에서 올해 126.9까지 떨어졌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3할에 달했다.
임기영은 영상에서 "집중해서 내년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일단 올 시즌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못 들었던 것이 제일 아쉬웠다. 올 시즌 너무 제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고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내년에도 팀이 통합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