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포스팅 마감 직전 김혜성(26)이 행선지를 결정했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한국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000만 원)이고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 계약으로 알려졌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큰 기대를 받으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2년 차였던 2018년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김혜성의 성적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1년에는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9)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첫 3할 타율(0.304)과 도루왕(46도루)를 차지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혜성은 2022년 다시 2루수로 복귀해 129경기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활약 2루수 골든글러브도 획득,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2023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리그 3위)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김혜성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2년 연속 2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6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에 나선 김혜성은 2024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458) 등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달 26일 결린 KBO 시상식에서 김혜성은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혜성은 지난달 5일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했다. KBO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김혜성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김혜성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MLB.com과 MLB 공식 SNS도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을 알렸다. MLB.com은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포스팅됐다"며 "키움에 이적료를 비롯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구단은 김혜성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지난 11월 미국으로 출국해 약 4주간의 일정을 소화한 김혜성은 지난달 23일 계약서 없이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포스팅 마감을 일주일 이상 남겨둔 시점에서 복귀해 그의 MLB 진출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김혜성이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그가 아직 '군인 신분'이기 때문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김혜성은 아직 봉사 활동 시간을 전부 이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외 체류 기간이 제한된다. 병역법을 지키기 위해 일단 귀국한 것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던 팀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2일 "김혜성은 주로 2루수를 맡지만, 유격수 경험도 풍부하다. 필요하다면 3루 수비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여러 팀에서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실체가 있는 소문은 아니었다. 매체는 "현재까지 비시즌 동안 김혜성의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었다. 김혜성의 계약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서 어떤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지 또는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계약을 찾지 못할 경우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를 고려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소문은 소문일 뿐이었다. 김혜성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같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왕좌에 오른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을 이어갔다.
사진=OSEN, 뉴스1, MLB 공식 SNS, MLB 네트워크 SNS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한국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000만 원)이고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 계약으로 알려졌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큰 기대를 받으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2년 차였던 2018년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김혜성의 성적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1년에는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9)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첫 3할 타율(0.304)과 도루왕(46도루)를 차지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혜성은 2022년 다시 2루수로 복귀해 129경기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활약 2루수 골든글러브도 획득,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2023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리그 3위)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김혜성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2년 연속 2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6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에 나선 김혜성은 2024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458) 등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달 26일 결린 KBO 시상식에서 김혜성은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혜성은 지난달 5일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했다. KBO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김혜성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김혜성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MLB.com과 MLB 공식 SNS도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을 알렸다. MLB.com은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포스팅됐다"며 "키움에 이적료를 비롯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구단은 김혜성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지난 11월 미국으로 출국해 약 4주간의 일정을 소화한 김혜성은 지난달 23일 계약서 없이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포스팅 마감을 일주일 이상 남겨둔 시점에서 복귀해 그의 MLB 진출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김혜성이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그가 아직 '군인 신분'이기 때문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김혜성은 아직 봉사 활동 시간을 전부 이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외 체류 기간이 제한된다. 병역법을 지키기 위해 일단 귀국한 것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던 팀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2일 "김혜성은 주로 2루수를 맡지만, 유격수 경험도 풍부하다. 필요하다면 3루 수비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여러 팀에서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실체가 있는 소문은 아니었다. 매체는 "현재까지 비시즌 동안 김혜성의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었다. 김혜성의 계약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서 어떤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지 또는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계약을 찾지 못할 경우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를 고려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소문은 소문일 뿐이었다. 김혜성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같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왕좌에 오른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을 이어갔다.
사진=OSEN, 뉴스1, MLB 공식 SNS, MLB 네트워크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