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바야흐로 2014년 4월, 2013/14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리버풀은 안필드로 맨체스터 시티를 불러들여 기적 같은 3-2 승리를 거뒀다. 이후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 "We go to Norwich. Exactly the same. We go again"이라고 외치며 노리치 시티전을 앞두고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비록 시즌 막바지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됐다.
그리고 11년이 흘러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뽐내며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원정을 떠나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1-0 승리와 무관하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 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탈리 야넬트의 자책골과 파페 마타르 사르의 쐐기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는 토트넘의 새해 첫 PL 승리로 동시에 강등권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며 14위(8승 3무 13패·승점 27)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야넬트의 자책골은 손흥민의 코너킥부터 시작됐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예리한 코너킥이 야넬트의 등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사르의 추가골은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밑바탕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PL 통산 69도움을 올리며 대런 앤더튼(68도움)을 제치고 단독 1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승으로 신이 날법하나 손흥민은 눈에 띄게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라운드 중앙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으더니 사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바로 다음 상대가 리버풀인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자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토트넘은 리버풀이라는 큰 산을 넘는다면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 가까워질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같은 빅클럽에 카라바오컵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들어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우승 트로피나 마찬가지다. 결승에 올라도 아스널 혹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하나 리버풀을 이긴다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 역시 프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함부르크 SV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가까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토트넘 입단 이래로는 2016/17 PL(준우승),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준우승), 2020/21 카라바오컵(준우승)이 우승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대회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 화면 캡처
그리고 11년이 흘러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뽐내며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원정을 떠나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1-0 승리와 무관하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 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탈리 야넬트의 자책골과 파페 마타르 사르의 쐐기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는 토트넘의 새해 첫 PL 승리로 동시에 강등권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며 14위(8승 3무 13패·승점 27)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야넬트의 자책골은 손흥민의 코너킥부터 시작됐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예리한 코너킥이 야넬트의 등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사르의 추가골은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밑바탕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PL 통산 69도움을 올리며 대런 앤더튼(68도움)을 제치고 단독 1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승으로 신이 날법하나 손흥민은 눈에 띄게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라운드 중앙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으더니 사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바로 다음 상대가 리버풀인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자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토트넘은 리버풀이라는 큰 산을 넘는다면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 가까워질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같은 빅클럽에 카라바오컵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들어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우승 트로피나 마찬가지다. 결승에 올라도 아스널 혹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하나 리버풀을 이긴다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 역시 프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함부르크 SV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가까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토트넘 입단 이래로는 2016/17 PL(준우승),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준우승), 2020/21 카라바오컵(준우승)이 우승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대회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