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출신'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 中 제치고 韓 바이애슬론 새 역사 썼다! 동계AG 7.5km 스프린트 금메달 '쾌거'
입력 : 202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압바꾸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7.5km 스프린트 경기서 22분45초4를 기록했다. 2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압바꾸모바는 멍판치(22분47초8)를 약 2초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바꾸모바는 이번 대회 한국의 12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바이애슬론 종목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종전 한국 바이애슬론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다.

압바꾸모바는 2016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15km 종목에서 16위에 올라 한국 선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73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번 대회서 당초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압바꾸모바는 7.5km 종목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섰던 압바꾸모바는 한때 4위까지 밀리며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2위 멍판치, 3위 탕자린(23분01초0)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아베 마리야(포천시청)은 10위(24분12초0), 고은정(전북체육회)은 11위(24분22초0), 정주미(포천시청)는 14위(25분21초5)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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