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김태균, '우승 상금 7억' PFL 페더급 토너먼트 참가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대한민국 파이터 김태균(31)이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이상의 총상금이 걸린 미국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 8체급 월드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64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4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2025 PFL 월드 토너먼트 웰터급(77㎏) 및 페더급(66㎏) 준준결승(5분×3라운드)이 열린다. 페더급 8명에는 한국의 김태균도 포함됐다. 김태균이 경쟁하는 페더급 토너먼트 8강전은 ESPN2, ESPN 데포르테스(스페인어 채널), ESPN+를 통해 미국에 생중계된다.

PFL은 ▲헤비급(120㎏) ▲라이트헤비급(93㎏) ▲미들급(84㎏) ▲웰터급(77㎏) ▲라이트급(70㎏) ▲페더급 ▲밴텀급(61㎏) ▲여자 플라이급(57㎏) 8강 월드 토너먼트를 8월까지 진행한다. 우승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원)씩 모두 400만 달러(약 58억 원)다.

나머지 1,600만 달러(약 231억 원) 이상을 어떤 기준으로 2025 PFL 월드 토너먼트 64명에게 배분할지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김태균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준준결승 상대는 3월 11일 공개된다.

종합격투기 10년차 파이터 김태균은 아마추어 포함 14차례 공식 경기를 치르면서 3차례 KO승 및 서브미션으로 5번 이긴 타격과 그래플링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KO를 당하거나 초크나 관절 기술에 걸려 항복한 적이 없는 디펜스 또한 상당하다.

2022년 10월 Brave CF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서 판정(1:2)으로 진 것이 프로선수로서 김태균의 유일한 패배다. 브레이브(바레인)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63명이 활약하는 아시아 5위 및 글로벌 12위 규모 대회다.

김태균은 2024년 1월 UFC 출신 칼스 존 데토마스(필리핀)를 1라운드 펀치 TKO로 압도하여 빅리그 진출 자격을 증명했다. 2022년 3월에는 훗날 PFL 선수가 되는 후세인 카디마고마예프(스위스)한테 3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뒀다.

유럽 최대 단체 ACB(러시아)에서 뛰었던 아르투로 차베스(멕시코) 측 세컨드가 2020년 10월 2라운드 종료 후 기권을 선언하며 패배를 인정한 것 또한 김태균의 강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물론 대전료와 별도로 우승상금만 50만 달러를 주는 월드 토너먼트인 만큼 수준이 높다. 2021시즌 챔피언 모블리트 하이불라예프(러시아), 2023시즌 챔피언 헤수스 피네도(페루)와 준우승자 가브리에우 브라가(브라질)가 2025 PFL 페더급 정상을 노린다.

PFL이 2023년 11월 인수한 벨라토르(Bellator)에서 타이틀 도전자였던 아담 보리치(헝가리)와 제러미 케네디(캐나다) 역시 이번 시즌 PFL 페더급 월드 토너먼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강자들이다. 김태균이 누구와 8강전을 치를지 주목된다.

사진=MMAX Investment Partner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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