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범경기서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번째 마이너리그 캠프행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7일 "포수 그리핀 락우드-파웰, 크리스 오케이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오스틴 고티어, 코디 호지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배치한다.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은 선수는 52명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마이너 캠프행 명단 발표다.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김혜성은 메이저 캠프에 잔류해 개막전 로스터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한 김혜성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팀 내 입지가 상승했다. 'MLB 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에서 김혜성을 다저스의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 올렸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시즌 구상에 관한 인터뷰에서 이름을 언급하는 등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엔 줄곧 청신호가 들어왔다.
다저스가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의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도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김혜성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그는 수비력만으로 충분히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다. 어떻게 발전하느냐가 문제다. 그건 지금 당장 답할 필요는 없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타격코치 아론 베이츠도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단지 미세 조정이 필요할 뿐"이라며 "그는 분명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시범경기가 시작하니 김혜성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타격폼 수정에 나선 김혜성은 여전히 실전 타석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시범경기 성적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OPS 0.536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홈런포를 제외한 나머지 안타 2개마저도 정타가 아닌 빠른 발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큰 기대를 모았던 수비에서도 종종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6일 LA 타임즈 등 취재진을 상대로 김혜성에 대해 "모든 것이 아직 진행 중이며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타격"이라고 말하며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혜성이 다음 날 경기에서도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이 0.083까지 떨어지자,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다저스는 그가 메이저 투수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MLB.com 역시 지난 4일 새롭게 예측한 다저스의 개막전 명단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완전히 뺐다. 2루수 자리엔 토미 에드먼, 중견수 자리엔 앤디 파헤스가 이름을 올렸고 벤치/유틸리티 자원으로는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가 포함됐다.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총 5번의 시범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그동안 메이저 로스터에 오를 40인을 솎아내야 한다. 만약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해도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교체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7일 "포수 그리핀 락우드-파웰, 크리스 오케이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오스틴 고티어, 코디 호지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배치한다.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은 선수는 52명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마이너 캠프행 명단 발표다.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김혜성은 메이저 캠프에 잔류해 개막전 로스터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한 김혜성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팀 내 입지가 상승했다. 'MLB 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에서 김혜성을 다저스의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 올렸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시즌 구상에 관한 인터뷰에서 이름을 언급하는 등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엔 줄곧 청신호가 들어왔다.
다저스가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의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도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김혜성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그는 수비력만으로 충분히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다. 어떻게 발전하느냐가 문제다. 그건 지금 당장 답할 필요는 없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타격코치 아론 베이츠도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단지 미세 조정이 필요할 뿐"이라며 "그는 분명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시범경기가 시작하니 김혜성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타격폼 수정에 나선 김혜성은 여전히 실전 타석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시범경기 성적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OPS 0.536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홈런포를 제외한 나머지 안타 2개마저도 정타가 아닌 빠른 발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큰 기대를 모았던 수비에서도 종종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6일 LA 타임즈 등 취재진을 상대로 김혜성에 대해 "모든 것이 아직 진행 중이며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타격"이라고 말하며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혜성이 다음 날 경기에서도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이 0.083까지 떨어지자,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다저스는 그가 메이저 투수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MLB.com 역시 지난 4일 새롭게 예측한 다저스의 개막전 명단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완전히 뺐다. 2루수 자리엔 토미 에드먼, 중견수 자리엔 앤디 파헤스가 이름을 올렸고 벤치/유틸리티 자원으로는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가 포함됐다.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총 5번의 시범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그동안 메이저 로스터에 오를 40인을 솎아내야 한다. 만약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해도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교체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