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리뷰] ‘강인~ 나 잘했지?’ PSG 구한 돈나룸마...승부차기 끝에 'PL 1위' 리버풀 꺾고 8강 진출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접전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을 펼친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활약이 눈부셨다.

PSG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으로 리버풀을 상대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장갑을 꼈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을 나섰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알리송 베커가 골문을 지켰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로 나왔다. 3선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선발 출전했고 2선에 나선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루이스 디아스가 최전방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도왔다.



PSG는 지난 6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인 채 2차전을 준비했다. ‘지옥의 안필드 원정’이라는 수식 탓에 PSG의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전반 11분 뎀벨레는 중원에서 전달받은 공을 오른쪽에 대기하던 바르콜라에게 전달했다.

바르콜라가 리버풀 박스 안으로 빠른 침투를 가져가던 뎀벨레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절묘하게 리버풀 수비진 사이를 통과했고, 뎀벨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합산 점수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대로 전반전이 끝나고 양 팀은 후반전과 연장전까지 혈투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PSG는 연장 전반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이강인을,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주앙 네베스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하며 미리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마침내 시작된 승부차기. PSG의 첫 번째 키커로 나온 비티냐는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정교한 슛을 시도했고 알리송의 손끝을 스치며 성공했다. 리버풀은 살라에게 첫 주자를 맡겼다. 올 시즌 페널티킥 성공률 100%를 기록 중인 살라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 왼쪽 위를 갈랐다.

승부차기용 교체로 들어온 PSG 2번 키커 하무스도 깔끔하게 성공하며 PSG가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2번 주자로 나온 돈나룸마가 다르윈 누녜스의 공을 막고 오늘 경기 첫 골의 주인공 뎀벨레가 가볍게 차 넣으며 승부차기 점수는 3-1이 됐다.


리버풀은 무조건 성공해야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지만 커티스 존스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반면 승기를 확실히 잡은 PSG는 4번째 키커 데지레 두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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